▲ photo@ilyoseoul.co.kr

새누리당 이정현 전 수석 거취 둘러싼 속내 복잡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향후 거취를 두고 새누리당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돌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이 전 수석 행보에 따라 여권의 정치 스케쥴도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전 수석은 대선 캠프 공보단장과 인수위 비서실 정무팀장, 청와대 정무수석을 거쳐 홍보수석까지 맡으면서 박 대통령 의중과 국정철학을 가장 깊숙이 꿰뚫고 있는 인사입니다. 때문에 박 대통령이 향후 어떤 형태로든 이 전 수석에게 중책을 맡길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이 전 수석이 당으로 복귀함에 따라 여권 권력 지형의 재편이 불가피해진 것입니다. 정치권에선 차기 지도부를 뽑는 7·14 전당대회와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7·30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 전 수석 역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전 수석이 박 대통령으로부터 모종의 ‘임무’를 부여 받았을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입니다. 특히 주류 친박 세력은 이 전 수석 컴백을 계기로 새롭게 분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 전 수석은 주소를 자신의 고향인 전남 곡성군으로 옮긴 데 이어 새누리당에 재입당계를 제출하면서 7월 30일 순천·곡성 보궐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순천·곡성은 통합진보당 김선동 전 의원이 지난 12일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곳입니다. 노관규 새정치민주연합지역위원장과 서갑원 전 의원, 구희승 변호사, 정표수 예비역 공군 소장 등이 출마가능성이 있는 인사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호남에서 당선 가능성이 거의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이 전 수석이 사표를 던지려는 것은 호남의 벽을 다시 한 번 두드렸다는 정치적 명분을 쌓은 뒤 요직으로 중용되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계파별 세 확장 전쟁
새정치민주연합이 최근 당직과 국회직에 대한 인선을 완료하고 김한길-안철수 체제 2기와 국회 후반기 체제를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가운데 인선의 기저에는 당내 계파별 치열한 세력 확장의 노림수가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우선 김한길-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신추류측은 최근 당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특징은 온건 친노성향 의원을 대거 발탁해 세력확장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입니다.
최근 당직개편을 보면 사무총장(주승용)과 정책위의장(우윤근), 전략홍보본부장(김재윤), 전략기획위원장(송호창) 비서실장(박수현), 수석대변인(유기홍) 등 고위당직자 가운데 우윤근 유기홍 박수현 의원은 대표적인 범친노로 분류됐던 인사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당내에서 문재인 이해찬 등 원조 친노진영의 방계인사로 친노진영에 대한 소속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었지만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측에서 적극 활동했다는 점에서 친노 인사로 분류돼 왔습니다.
특히 박수현 의원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핵심 측근이어서 다른 자리도 아니고 김한길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발탁한 것에 대해 당내에서는 김 대표와 안 지사 간 모종의 확약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 동안 김한길 1기 체제에서 주요 당직을 맡았던 민병두 최재천 김관영 등 김한길 대표의 최측근 인사들은 대체로 이번 개편 과정에서 2선으로 물러나 세 확장을 위한 여지를 남겨뒀다는 평가입니다.


친박계 원외 정치인 ‘눈치작전’ 한창
친박계로 분류되는 원외 정치인들이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눈치작전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다음 총선, 또는 지역위원회 간부, 또는 공천에 도움이 되는 ‘중앙당과의 줄’이라도 갖게 되기를 대부분 희망하고 있습니다.
친박계인 서청원 김무성 의원이 동시에 대표에 도전하면서 이들의 고민이 깊다고 합니다. 일부는 한나라당 시절부터 대선 등을 치르면서 이미 서 의원과 오랜 기간 교류해 별 고민 없이 서 의원을 택했습니다.
특히 전직 국회의원들이 이런 성향이 강하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이들 중에도 ‘서 의원만 믿고 있다가 나중에 괜찮을까’라는 계산 기류가 있다고 합니다. 2007년부터 친박으로 분류된 일부 원외 정치인들은 더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신친박’이지만 당내 경력과 조직은 아직 탄탄하지 않으니 이번에 ‘친박 맏형’ 서 의원을 밀어 확실하게 기반을 다지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반면, 앞으로 수십년간 정치를 해야 하는데 김 의원을 밀어 장기플랜을 세워야 한다는 말도 전해집니다.

삼성가 12월 1일 주목
삼성 이건희 회장이 취임한 날이 12월 1일 이라고 합니다. 선대 이병철 회장이 사망한 날은 11월 19일이고, 12월 1일이 길일이라는 각종 의견을 모은 삼성은 12월 1일을 취임일로 정한 것입니다. 삼성가에선 상당히 의미있는 날이라고 합니다.
이건희 회장이 아직 의식불명인데다 삼성에버랜드 상장 등의 과제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후계구도를 완성한다는 점에서 11월 말까지는 이건희 회장 체제로 간 뒤 이후 이재용 회장 취임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에버랜드로 넘어간 삼성의 패션부문 등도 지난해 12월 1일자로 단행, 삼성가에서 상당히 중요한 길일이라는 점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 ‘하와이 별장’ 구입 소문
2000년 폐암 수술 이후 해마다 겨울이면 하와이에서 요양했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2월 말경 본인 명의로 하와이에 별장을 구입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소문에 따르면 와이키키 해변 부근 카할라 지구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이 별장은 주택과 부속 필지 등 2개 필지로 이뤄졌으며(약 122만 달러), 주변에 영화배우 톰 크루즈의 별장 등이 있습니다.
그 동안 이 회장은 하와이에서 주로 한솔그룹 이명희 고문의 별장을 이용해 왔고 여론을 의식해 직접 구입은 꺼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별장 구입은 국세청 취득신고 등을 이미 마친 상태로, 매입 대금 송금(현재 외환관리법 상 5만 불 이하는 자유롭게 송금 가능하며 5만 불 이상은 신고해야 함)도 합법적으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삼성 측은 이 회장이 와병 중인 상황에서 이번 별장 구입 건이 기사회 되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전남 의원들
재보선 논의 위해 회동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와 전남지역구 의원들이 최근 모임을 갖고 7월 30일 4곳의 재보선이 치러지는 이 지역 공천에 대해 논의를 했습니다. 일단 당내 경선이 중요하고 일방적인 전략공천은 무리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으로 윤장현 후보를 전략공천하고 당원들과 지역민들에게 호되게 비판을 받아 무리한 전략공천은 자신들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에도 좋을 것이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7월 재보선 공천 실무책임을 맡은 주승용 사무총장도 최근 공개적인 자리에서 “호남은 경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 안철수 세력의 전략공천설에 쐐기를 박았다고 합니다.


한국거래소, 공공기관 평가
최하위 등급에 ‘참담’
한국거래소가 18일 공공기관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으면서 직원들은 매우 참담한 분위기라고 합니다. 직원들은 C등급 정도를 예상했고, 최소 D등급은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꼴찌 등급이 나오자 멘붕 상태라고 합니다. 

거래소는 지난해 D등급 평가를 받은 이후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방만경영 해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더욱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거래소의 한 고위 관계자는 “평가는 계량부문 50%, 비계량부문 50%로 점수가 계산되는데 자본시장 발전에 대해 수치로 계산하는 계량점수에서 이미 20점 이상 까먹고 들어갔다”며 “급여 1위, 복리후생비 1위 등의 방만경영 리스트에 오른데다 지난해 전산사고까지 터져 더욱 많은 점수를 까먹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내부에 있는 방만경영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 방법을 찾는다지만 자본시장 발전과 관련된 계량 부문 점수는 우리의 힘만으로 높아지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합니다. 이는 국가 경제 발전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체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라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습니다.

“5년 뒤 문닫는 보험사 나올 것”
보험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향후 45년 뒤 보험업 전망을 극히 부정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저금리·저상장 기조가 이어지고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는 등 경영 여건이 악화될 것이란 예측 아래 자본력이 약한 중소형사들의 경우 문을 닫게 되는 곳이 생길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 전문가는 “올해와 내년 보험사의 지급여력 비율 규제가 단계적으로 강화되고, 오는 2018년부터 국제회계기준 4단계 조치가 적용되면 보험사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게 돼 자본확충 부담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아라며 “전방위 규제로 보험사의 수익성 확대가 어려운 상태에서 이 같은 환경변화를 맞을 경우 버티지 못하는 중소형 보험사가 속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