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서준 프리랜서] 우리나라는 여전히 지역 색이 존재한다. 거기다가 사투리와 문화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때로 지방 여성들은 서울을 동경하기도 한다. 그런데 일반여성들만 그런 것이 아니고 성매매 여성들도 비슷하다. 특히 지방 남성들이 꽤 무뚝뚝하고 여성에 대해 친절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매너 있고 친절한 서울남성들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또 돈벌이도 서울이 좋기 때문에 지방에 있는 여성들이 서울에서 성매매를 하려는 뜻을 종종 내비치기도 한다. 한 여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지방에 있다 보면 성매매 여성이라고 무시 받는 경우도 많고 내가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자존심이 상하는 경우도 많다. 그럴 때면 그런 무시가 상대적으로 덜한 서울로 가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하기도 한다. 물론 서울이라고 무조건 동경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나라에서 다르다면 얼마나 크게 다르겠는가. 하지만 분명 차이점이 있는 것은 사실인 만큼,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고 싶은 여성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의 화대는 지방보다 최대 20~30% 정도는 비싸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수입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같은 일을 해도 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서울을 선호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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