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우리 음樂(악)이 있다>(이하 여우락)이 지난 4일 첫 공연을 시작했다. 올해로 5회째는 맞는 여우락은 매회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국내 유일의 우리 음악 축제’라고까지 평가 받을 만큼 여우락의 인기는 대단하다.

한국 음악계에서 실험적인 가능성을 선사하는 제5회 여우락은 지난 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총 10개의 작품(20회) 공연을 펼친다. 또 2회의 여우톡(Talk), 6회의 여우락 스쿨, 4박 5일간의 대학생워크숍도 함께 열린다. 특히 국악의 경계를 넘어 각기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의 진정한 협연을 느낄 수 있다. 
 
오프닝, 크로스오버, 센세이션, 초이스 등 총 4개의 테마로 꾸며진 이번 공연에서 아티스트는 모두 신작을 선보인다. 출연진 역시 다채롭다. 한국 재즈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색소포니스트 강태환, 한학적 소리꾼 한승성과 장영규를 비롯해 베이시스터 서영도, 멀티 플레이어 정재일, DJ소울스케이프 등 대중음악계의 거장들도 참여했다. 또 박우재(거문고), 이희문(경기민요), 정은혜(판소리)등 창의적이고 파격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까지 가세해 스펙트럼을 넓혔다.
 
▲ 세계적인 뮤지션이자 여우락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은 양방언 씨 <사진=국립극장>
지난 4일 페스티벌의 포문을 연 오프닝 공연은 세계적인 뮤지션이자 여우락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은 양방언이 맡았다. 특히 이 공연은 제5회 여우락을 기념하고자 일본, 미국의 연주자 등 총 17명의 아티스트가 협연해 장관을 연출했다. 
 
여름밤을 뜨겁게 달군 여우락 페스티벌을 오는 29일까지 국립극장에서 펼쳐진다. 국악의 경계를 넘어선 우리 음악의 변신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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