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성매매 여성은 말 그대로 직업이 성매매였다. 다른 직업을 가지지 않거나 혹은 가질 수 없는 상태에서 성매매만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런데 요즘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별도의 직업이 있으면서도 용돈이 부족하거나 뭔가 물건을 사기 위해서 그때그때만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른바 계절에 따라 거주지를 옮기는 철새처럼, 자신이 필요할 때만 성매매를 하는 철새형 성매매 여성들이다.

그녀들의 직업은 여느 일반인들처럼 정상적인 경우가 많다. 직장 생활을 하거나 일을 따서 진행하는 프리랜서 여성들도 있고 심지어 아이들을 책임지고 남편을 내조하는 가정주부여성들도 있다. 문제는 인터넷이 발전했기 때문에 누구든지 특정한 채팅 사이트나 성매매를 할 수 있는 곳에만 접속한다면 순식간에 성매매 여성으로 전환된다는 것이다. 물론 성매매를 하지 않을 때에 그녀들은 누가 봐도 건전한 이 사회의 일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여성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우리 사회의 건강함은 더욱 위협받는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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