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 노래방 도우미 공략법

여자를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노래방이다. 돈만 주면 성매매를 할 수 있는 곳이 한국 사회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그런 여성들과는 사귀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업소도 업소지만, 그녀들 스스로도 그러한 것을 원치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성매매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흉악범죄가 적지 않았던 만큼 그녀들 스스로도 조심하는 경우가 많다. 남자 입장에서 애인 상대로는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노래방 도우미들은 좀 다르다. 생계가 어려워 노래방에서 일을 하기는 하지만 애인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 문제는 그녀들이 지나치게 다양한 부류의 남자를 만난다는 것. 따라서 그러한 그녀들을 애인으로 삼기에는 아주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 고수들의 조언이다. 노래방 여성들은 완전한 성매매 여성이 아니기 때문에 그나마 애인으로 사귀면서 성욕도 풀고 여자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라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녀들을 사귀기 위한 그 특별한 방법이란 무엇일까? 취재진은 노래방 도우미를 많이 사귀어본 남성들로부터 그 특별한 방법을 들어봤다.

자영업을 하고 있는 이모씨(40)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도우미 킬러’로 불린다. 일단 노래방에 가서 도우미와 사귀겠다고 마음 먹으면 그 성공률이 70~80%에 이르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볼 때에는 상당히 높은 확률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녀들이 20대 여성들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중년 남성들에게 도우미 여성이란 한번쯤 '건드리고 싶은'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중년의 동년배 여성들과는 다르게 그나마 몸매 관리도 잘하는 것은 물론 섹시함이 풍겨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지 않은 남성들이 그녀들을 공략하려 하지만 마음만 앞세워 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에 대해 이씨는 “우선 그녀들의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노래방 도우미를 사귀기 위한 첫번째 발걸음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 이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생각해보면 어려운 것은 아니다. 일단 그녀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그녀들은 매일 밤 남자를 만난다. 많을 때에는 4~5명씩 만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그런 남자들이 여자를 어떻게 대할 것 같나? 당연히 피아노 치듯 온 몸을 능글맞게 만질 것이며 도우미 여성들은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것이다. 물론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기는 하겠지만 본능적으로 그것을 좋아하는 여성이 얼마나 되겠는가? 도우미 여성 공략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녀들이 생각하는 진상남이 되어선 안 된다는 얘기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그녀들을 함부로 만지고 막 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때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다. ‘여자를 만지지도 못하면 뭐 하러 노래방에 가는가?’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그냥 도우미와 교제하는 것을 포기하면 간단하다. 하지만 잠시 몸 만지는 것을 포기하고 나중에 공짜 섹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보라. 어떤 것이 더 현명한 일일까”

이렇게 일단 진상 남자의 축에 끼지 않는 것은 향후 관계에 있어서도 무척 중요하다고 말한다. 일단 자신의 목적이 섹스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도우미 여성들은 자신의 일을 일시적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즉, 잠시 이런 일을 할 뿐이지 몸을 파는 창녀가 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해서 만약 호의를 얻었다면 그 다음에 할 일은 신뢰를 쌓는 것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다수의 남성들이 ‘내가 누군지 아냐’며 신분을 과시하지만, 사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도우미 여성들은 짜증을 낸다고 한다. 워낙 그런 일이 많아서 '별 것도 아닌 것들이 자랑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직업이나 신분을 자랑하고 싶다면 대놓고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 친구의 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말하거나 혹은 말을 하는 은연중에 자신의 일이나 신분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신뢰 쌓은 뒤 경제능력 보여야

이렇게 하면 도우미 여성들은 남성에게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고 일반 진상 남자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신뢰를 갖게 된단다. 또 하나의 팁은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것을 철저하게 숨기는 것이 좋다는 것. 여성들이 들으면 천불이 날 이야기겠지만 기왕 도우미와 사귀고 싶다면 이 부분은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이 고수들의 조언. 이 씨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어보자.

“도우미 여성들은 이미 결혼을 경험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충분히 남편을 둔 주부의 마음을 알고 있다. 여자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자기 남편이 바람피우는 것을 용인할 사람은 없다. 그러다 보니 그녀들 역시도 유부남과 바람을 피우려 하지 않는다. 아내가 있는 남자라면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혼을 했거나 최소한 별거를 하고 있다고 해야 그녀들의 마음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미 이혼을 했거나 별거를 한 사람의 경우에는 진실성을 더할 수 있으니 더 좋을 것이다. 이렇게 삼박자가 갖추어졌으면 이제 도우미 여성을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공략에 돌입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바로 이 단계에서 다수의 고수들이 도우미 여성들과 애인 사이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 ‘결정적인 공략’이란 뭘까. 이제까지의 단계가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신뢰의 단계였다면 그 다음은 이제 돈의 단계다. 그것이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일단은 ‘돈이 어느 정도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는 소리다. 실제로 자신이 원하는 여성이 있다면 초기 단계에서 노래방을 자주 찾아 어느 정도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다음은 다수의 도우미들과 연애를 해봤다는 김모씨의 이야기다.

“돈이 많다고 해서 무슨 재벌 친척이나 되는 냥 할 필요는 없다. 지나친 과시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될 금기 중의 하나다. 진짜 재벌 친척이라면 노래방에 가서 놀겠는가? 아니면 텐프로 룸살롱을 찾겠는가. 도우미들은 이미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섣부른 돈 자랑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가장 적당한 것은 ‘그냥 먹고 살기에는 별로 걱정이나 지장이 없는 정도’로만 인식시키라는 것이다. 어차피 노래방에 오는 부류들은 다 거기서 거기다. 다만 생계에 지장이 없는 정도의 돈을 지니고는 있다는 인식을 줘야 한다. 그래야 여성들도 자신이 가난한 사람과 사귄다는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겠나. 딱 그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결정타’는 바로 여성과의 잠자리다. 그렇다면 도우미 여성과의 섹스는 최종적으로 어떻게 이끌어내야 하는 것일까?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서둘지 말라’는 것이다. 다른 모든 것이 잘 됐다고 하더라도 이 부분에서 망치게 되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김씨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어보도록 하자.

여성 스스로가 마무리 짓도록 유도해야

“섹스를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면 여성들이 떠나갈 가능성이 현저하게 높아진다. 여자도 성욕이 있다는 점을 믿고 최대한 기다리는 것이 좋다. 여자가 먼저 잠자리를 하자고 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방치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여성과 부담없는 차원에서 슬쩍 슬쩍 스킨쉽을 하면서 어느 정도의 성적인 부분을 자극하는 정도면 된다. 이렇게 하면 여성도 결국에는 성욕이 동할 수밖에 없고, 바로 이러한 결정적인 순간을 노리는 것이 제일 좋다는 말이다. 무엇보다 최고는 여성이 스스로 남성에게 ‘내가 여자로 안 보이냐’는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면 이제는 그냥 옷을 벗기는 일만 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에 이른 것이다”

애초에 시작은 남자가 했지만 마무리는 결국 도우미 여성 스스로가 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어쩌면 이러한 노래방 도우미 공략법은 그 자체에만 소용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여성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정공법’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