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송승진 기자] 배우 최민식이 첫 해외 진출작 '루시'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루시'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감담회에 참석한 최민식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뤽 베송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운을 뗀 뒤, "일단 뤽 베송 감독에 대해 굉장히 궁금했다. 1980년 대 '그랑블루', '레옹', '니키타' 등 그가 연출한 초기작에 매료됐었다"고 뤽 베송 감독과의 인연을 먼저 전했다.

이어 그는 "오래도록 한 길만 바라보고 배우 생활을 하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하는 감동을받았다."며 " "뤽 베송 감독은 어떻게 작업할까 궁금했는데,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영화하는 사람들끼리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루시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 영화 루시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민식

최민식은 할리우드 톱스타 스칼렛 요한슨과의 작업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서로 말은 안 통했지만, 역시 배우가 연기하는데 있어서 언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며 "위협적인 감정으로 대사를 하고 표현했을 때 스칼렛 요한슨의 눈을 보고 있으면 잘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렇게 잘 받아주니까 기분 역시 매우 좋고 짜릿함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번에 내한한 뤽 베송 감독은 지난 1983년 '마지막 전투'로 영화계에 입봉해 '니키타', '그랑블루', '레옹', '제5원소' 등을 연출하면서 한국에 이름을 알렸다. 또, '테이큰', '택시' 등 액션 시리즈의 제작자로도 나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한편, 오는 9월 4일 개봉을 앞둔 영화 '루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 '루시'가 어느 날 우연히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어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컨트롤하게 된다는 독특한 설정을 지닌 작품으로 '뤽 베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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