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5일 9월 개학시즌에 대비해 183대의 버스를 추가 증차한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도내 버스정류소를 방문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7시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이매촌 한신 버스정류소에서 30여 분간 광역버스 출근길 현황을 살폈다. 점검에는 여형구 국토부 제2차관과 신동복 경기도 교통건설국장,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21일 국토부와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 등이 8월 25일 35개 노선 89대를 시작으로 9월 1일 이후까지 총 66개 노선 203대를 추가 증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남 지사가 추가 증차 첫 날부터 교통상황 점검 차 현장을 방문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매촌 한신 버스정류소는 광역버스 12개 노선 261대가 경유하는 곳으로, 광역버스 하루 이용객이 4천100여 명에 달한다. 이 정류소는 광역버스 좌석제가 시행된 지난달 16일 8개 노선 37개가 증차됐으며, 9월까지 17대가 추가 증차될 예정이다. 

이날 남 지사는 버스정류소에서 광역버스 이용현황 모니터링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점검했으며, 정류소에 나와 있는 현장 대응요원들이 시민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통일된 복장을 착용할 것 등을 주문했다. 

남 지사는 퇴근시간대 수원행 버스가 논현에서 강남, 양재를 거쳐 오는데 좌석이 없어 이용객들이 강남으로 거슬러 올라가 탑승한다는 관계자의 말을 듣고 “이용객들 행동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예측을 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이날 79대, 9월1일 68대, 9월 중 36대 등 총 60개 노선 183대를 추가 운행할 계획이다. 광역버스 좌석제가 실시된 지난 7월 이후 증차 운행 중인 211대까지 합치면 총 394대가 늘어나는 셈이다.

도는 현재 4개 반 10명으로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별도로 198명을 도내 81개소와 서울시 8개소 정류장에 투입해 교통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도는 9월 이후에도 모니터를 계속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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