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맨 프럼 어스 (Man from Earth)>가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당연하다고 믿었던 상식과 이론에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반론을 제시한다.

연극은 주인공 존 올드맨이 동료 교수들과의 송별연 자리에서 스스로를 1만 4천 년을 살아온 사람이라고 밝히면서 시작한다. 불멸에 관한 믿을 수 없는 이야기는 논리 정연한 가설과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지며 신념 강한 동료들을 일순간 혼란에 빠트린다.  
 
이를 통해 무한의 시간과 유한의 시간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또한 1만 4천 년을 살아온 한 남자의 황당한 가설과 철학적인 논리, 과학적인 지식이 더해져 매혹적인 스토리가 완성됐다.
 
이 작품은 2007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탄탄한 원작으로 영화는 개봉 직후부터 평단의 찬사와 호평을 받았다. 정식 라이선스 계약 후 연극으로는 세계 초연되는 만큼 국내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가 함께 했다. 최용훈 연출가와 배삼식 극작가가 참여했으며, 배우 이원종이 프로듀서로 데뷔했다.
 
연극 <맨 프럼 어스>는 내년 2월 22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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