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초월, 색다른 경험에 ‘윤락 특구’ 별천지


소위 페티시 마니아들의 쉼터라고 불리는 ‘페티시 클럽’이 점차 변태들의 집합소가 되어가고 있다. 단순히 초창기의 페티시 클럽처럼 ‘스타킹과 발’을 어루만지기 위해 이곳으로 오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그들은 좀 더 과격하게 변하고 있으면 페티시에 있어서도 좀 더 ‘하드’한 형태를 띄어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일부 아가씨들은 그들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한 달에 버는 돈이 다른 곳에 비해 많기 때문에 그나마 일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들어본 클럽 안의 풍경은 말 그대로 ‘천태만상’이었다. 도대체 정말로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는가 하는 정도로 의문스러운 것이 사실이었다. 클럽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그녀들을 만나기 위해 페티시 클럽을 찾아가봤다.

취재진이 찾아간 곳은 서울 강북에 있는 A 업소. 그곳은 현재 많은 마니아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매일 매일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받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


예약 없인 출입 불가능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인터넷으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여성이나 이미 지명을 한 여성에 대한 스케줄을 체크한 뒤 바로 예약에 들어간다. 이곳에 있는 아가씨들은 사전에 철저한 교육을 받아 남성을 잘 흥분시키고 깔끔하게 서비스를 한다고 해서 이름이 높은 곳이다.

취재진이 그곳을 찾아간 것은 지난 8월 중순. 며칠 전에 사전 예약을 한 뒤 전화로 재확인까지 마친 상태였다. 밤 9시로 예약 시간을 잡았지만 막상 ‘업소’가 있다는 건물에서 해당 A 클럽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겉으로 봐서는 전혀 영업장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눈치 챌 수 없도록 만든 것이다.

사전에 인터넷에서 확인한 곳으로 가 벨을 눌렀더니 잠시 후 문이 열리고 그곳에서 ‘신천지’가 펼쳐졌다. 외부로 빛이 전혀 새어나가지 않도록 어둡게 만들어 놓았을 뿐만아니라 곳곳에는 은은한 조명이 켜 있었다.

한쪽에는 카운터가 있고 뒤쪽으로는 아가씨들의 예명과 스케줄이 빽빽하게 적혀 있었다. 이 업소의 단골인 한 남성의 소개로 인터뷰를 약속한 취재진이 예약한 시간은 2시간. 장시간의 인터뷰를 위해서 시간을 길게 잡아놓았다.

방으로 안내되자 그곳에는 또 하나의 특이한 인테리어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여 있었다.

방을 둘러보며 10여분 정도 기다리자 노크 소리와 함께 도우미 아가씨가 들어왔다. 그녀가 입고 들어온 복장은 간호원 복장. 이 역시 미리 예약을 통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50여종 유니폼 완비

그녀의 말에 따르면 이와 같은 복장은 무려 50여가지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스튜어디스, 캐리어 우먼, 심지어 군인 복장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 다양한 손님들의 취향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그녀는 자신을 ‘미라’라고 했다. 물론 가명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여성 중에 진짜 자신의 이름을 쓰는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다. 우선 과연 이곳에는 어떠한 손님들이 오는 것일까.

“겉으로는 멀쩡해요. 그냥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이죠. 양복 입은 사람들, 학생같이 보이는 사람들, 겉으로만 봐서는 성취향이 어떤지 구별을 할 수 없죠. 물론 업소에 들어오면 상상을 초월하지만 말이죠.”

도대체 무엇이 상상을 초월하다는 것일까. 그녀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며 이곳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행태를 알아보기로 했다.

“제일 황당한 거 이야기 하나 해드릴까요? 혹시 ‘스캇’이라는 서비스 아세요? 여자가 대변을 보는 모습을 즐기거나 혹은 그 대변을 가지고 페티시를 즐기는 분야죠. 제가 겪은 일은 아니지만 직접 경험한 도우미에게 들은 이야기예요. 어떤 남자가 업소에 들어왔더래요. 그리고는 스캇을 해달라고 했죠. 이쪽 분야의 아가씨들은 별의 별 남자들을 다 만나봤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스캇 마니아가 많지는 않지만 어쨌든 한번 경험이 있었던 그녀는 용기를 내서 대변을 봤죠. 그러자 그 사람들이 그걸…. 그 도우미는 기겁을 했죠. 그런데 가지고 온 비닐 등에 대변을 받아가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업소에서는 모르게 손님과 아가씨의 묵인 아래 행해지는 곳도 있겠지만.”

당시 이 이야기를 들은 기자와 사진기자는 완전히 경악을 해버리고 말았다. 그녀는 지금도 속이 매스껍다는 듯 제스처를 하곤 했다.

그리고 곧바로 취재진에게 ‘어떤 서비스를 원하느냐’고 물어봤다. 취재진이 ‘호기심에 이곳에 와봤기 때문에 서비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냥 이야기나 하자’고 하자 그녀 역시 좋다고 했다. 그냥 이야기만 하면 서비스를 하지 않아도 되고 그만큼 시간이 편하게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변태 손님에 대한 흥미를 보내자 그녀는 이번에도 취재진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어떤 건장한 남자가 들어왔어요. 운동을 많이 했는지 근육도 좋고 배에 왕자도 새겨져 있더라구요. 힘으로 제압할까 약간 겁이 나는 수준이었죠. 가끔씩은 자신의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도우미들에게 강제로 힘을 쓰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 남자는 갑자기 아무 말도 없이 바지를 벗었어요. 저는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지를 지경이었어요. 새빨간 여자 팬티를 입고 있는 거예요. 울지도 못하고 웃지도 못하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더 웃긴 일이 있었어요. 갑자기 뭔가를 우물우물 빼는 것 같더라구요. 알고 봤더니 여성용 자위기구였어요.”

미라는 웃겨죽겠다는 투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남성은 계속해서 자신이 가져온 자위기구를 움직여 달라고 요구했다. 그녀가 한 시간 동안 한 일이라곤 오직 그것이 전부였다는 것. 나중에는 팔이 아파 왼손 오른손 번갈아 가고 했으며 일이 끝난 뒤에서 잠시 얼음찜질을 해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자기 학대를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는 것이 미라의 이야기였다. 심지어 업소에 이런 문의까지 온 적이 있었다고 한다.

“실장님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한번은 입 냄새가 나지 않는 여성이 없느냐는 문의가 들어 왔나봐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자신은 여성이 얼굴에 침을 뱉어주는 것을 좋아하는데 여성의 침에서 냄새가 나면 기분이 나빠진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상한 이빨이 없고 깨끗한 침을 가진 여성을 원한다나요? 참 변태도 여러 종류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러나 그녀에 따르면 자기 학대를 원하는 변태의 종류는 여러 가지였다. 그것은 미라양도 경험해본 상태였다.

“페티시 업소에 와서 제일 많이 느는 것이 뭔지 아세요? 욕 이예요 욕. 예전에는 욕이라고 해봐야 그저 간단한 것 밖에는 못했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는 자신에게 욕을 해달라고 하는 남성들이 그렇게 많아요. 어떤 사람은 그냥 단순하고 깔끔하게 한 시간 내내 욕만 듣고 가고 어떤 남성들은 스타킹 플레이를 하면서 욕을 해달라고 하죠. 하지만 어떤 행동을 하던지 욕은 지속적으로 해야 하거든요. 하지만 제가 아는 욕에는 한계가 있는 거 에요. 그 욕만 계속해서 반복할 수도 없는 일이잖아요. 그리고 어떤 손님들은 ‘그 욕만 하지 말고 제발 다른 욕도 해 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서 욕을 배우기 시작했죠. 옛날에는 상상하기도 힘들었던 욕들이 많더라구요. 그때 이후부터는 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통달을 했죠. 이제는 감정까지 잘 싣는 다구요.”


욕만 먹고 가는 남성

심지어는 자신의 가족의 욕을 해달라거나 혹은 여자 친구의 욕을 해달라고 하는 남성들도 있다고 한다. 욕을 하는 것을 봄으로써 대리만족을 하는 동시에 거기에서도 어떤 일종의 성적인 욕망을 얻는다는 이야기다.

이곳 페티시 클럽에서 들어본 이야기들은 말 그대로 ‘천태만상’이었다. 어떤 남성은 한 시간 내내 책상 밑에 숨어 들어가서 여성의 다리만 가만히 살펴보는가 하면, 어떤 남성은 여성보고 한 시간 동안 잠을 자라고 요구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은 그냥 잠자는 여성을 보고 있다가 혼자서 자위를 하고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이런 페티시 업소들은 특별한 성관계도 없고 심지어 ‘유사 성행위’ 마저도 없기 때문에 기존의 법률로 단속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물론 일부 남성들은 자신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더할 수 없이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런 업소들로 인해서 그들의 변태적 성향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는 많은 부작용도 가지고 있다고 할 것이다.


#‘연상녀’와 섹스 바라는 ‘연하남’ 많다

최근 일부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자신보다 10살 내지 20살 연상의 여성을 굳이 찾아가 성매매를 하는 이른바 ‘마마 섹스’가 유행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연하나 혹은 동갑과의 섹스를 선호하는 반면 ‘아줌마’ 때로는 ‘할머니’라고 불릴 수도 있는 그녀들과의 섹스는 가히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는 것. 이런 마마섹스를 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40대 이상의 연령대이며 심지어는 50, 60을 넘은 노인들도 있다는 것.

종로의 탑골 공원 등지에서 같은 할아버지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매매가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왔지만 젊은 남성들이 나이든 여성을 선호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던 것은 사실.

물론 외국에서는 이렇게 나이든 여성과의 섹스가 이미 하나의 포르노 장르가 되어 있다. ‘그랜드’라는 이름의 이 장르는 머리가 하얗게 세고 피부마저 쭈글쭈글해진 여성들이 등장해 노익장(?)을 과식하고 있는 것. 심지어 70대 할머니까지 등장하니 그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히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그렇다면 젊은 남성들이 이렇게 변태적인 마마 섹스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로는 이른바 ‘근친상간에 대한 욕망’으로 풀이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인간의 가장 은밀한 감정 중의 하나인 근친상간이 40~50대 마마 섹스라는 형태로 표출된다는 이야기다.

또 하나는 근친상간의 여부를 떠나 이색적이고 스릴감 있는 섹스를 즐기고자 하는 부류도 마마 섹스를 하고 있다. 인터넷에 자신의 경험담을 올려놓은 네티즌 G씨의 이야기다.

“젊은 여성과의 섹스도 싫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직 섹스에 미숙하고 나를 제대로 리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나이든 여성들은 다르다. 오히려 자신들이 더욱 더 섹스를 즐기는 듯 한 분위기가 짜릿한 전율을 준다. 거기에 나이든 여자를 함부로 다룰 수 있다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경제적으로도 싼 가격이기 때문에 1석2조라고도 할 수 있다.”

현재 이러한 마마 섹스는 서울의 마장동, 청량리 등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특별한 집창촌을 형성하고 있지 못한 채 말 그대로 길거리에서 남성을 ‘캐스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 젊은 취객들을 대상으로 접근하는 ‘마마’들은 ‘싼 가격에 놀고 가라’며 유혹하고 있다.

이들은 대개 룸살롱이나 안마시술소, 사창가 등의 화류계에서 일하다 나이를 먹어 퇴출된 이들로 대부분 생활고에 대부분 이 일을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퇴출된 화류계여성들은 화대 1~2만원에 나이어린 남성들과 성행위를 갖거나 변태적인 행위까지 감수하는 대가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지만 드물게 낮에는 시내인근에서 양품점이나 소규모업소를 운영하면서도 ‘알바’겸해서 투잡으로 이 일을 계속하고 있는 여성들도 있어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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