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한 배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공짜 관광


한국 국적의 10대 소년이 바다를 헤엄쳐 일본에 입국해 공짜 관광을 즐기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2일 일본 스포츠전문 일간지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와카야마현 카이난경찰서는 전날 입관난민법 위반 혐의로 한국 국적의 선원 A군(19)을 체포했다. 입국 심사를 거치지 않고 불법으로 일본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8일 와카야마 한 항구 근처 바다에 정박돼 있던 선적에서 빠져 나와 바다에 몸을 던졌다. 200∼300m를 헤엄쳐 육지에 도착한 A군은 이후 전철을 타고 오사카 등을 떠돌며 관광을 즐겼다.

그러나 A군의 밀입국 일정은 길지 않았다. 사흘 만에 가진 돈을 모두 써버린 A군은 입항 수속을 대행하는 업체에 연락을 취했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일본에 흥미가 있었고 번화가에 한 번 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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