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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나 소아기에 시작된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하는 게 특징이다. 성인에게서는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주로 증상이 나타나며 얼굴에 습진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 확실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증상도 피부건조증, 습진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한 가지 원인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 소인, 면역학적 반응 등을 주요 원인으로 여기고 있다. 환경적 요인은 산업화로 인한 매연 등 환경 공해, 식품 첨가물 사용 증가, 카펫, 침대, 소파의 사용 증가,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원인 물질의 증가 등이 있다. 실내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일이 많아진 것도 한 가지 이유다. 

아토피 피부염은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거나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호전된 후에도 특정 물질이나 자극으로 인해 쉽게 가렵거나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경향도 있다. 성인기까지 아토피 피부염이 남는다면 몸의 증상은 호전되지만 얼굴에 홍반과 홍조 및 습진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합병증으로 눈 주위 피부염, 아토피성 각결막성, 아토피성 백내장과 감염증, 주부습진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아토피 피부염이 갑자기 악화돼 진물이 나고 딱지가 앉는 경우엔 이차적 세균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토피 피부염 예방을 위해서는 지나친 목욕과 과다한 비누 사용 등을 자제한다. 또한 부드러운 면제품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세탁 후에는 세제가 남지 않도록 잘 헹구는 것이 좋으며 합성섬유로 된 의류는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 더운 실내 환경, 두꺼운 이불, 밀봉이 강한 의복, 기타 땀을 유발하는 상태와 고열 등은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요인이다. 때문에 주변 환경 및 생활습관에서 악화 요인을 찾아내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보습이 매우 중요하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가능한 자주 발라줘야 한다. 또한 너무 뜨거운 물이나 때를 미는 것은 피부에 자극이 돼 더욱 가렵고 건조하게 만든다. 사우나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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