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 부동산 조사 평가전문기관’ 혁신 가속도
- 아파트관리비 부실개선,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개편

[일요서울ㅣ기획취재팀] 한국감정원은 최근 정보기술(IT)이란 날개를 달고 비상 중이다. 지난해 서종대 원장 취임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쇄신인사를 단행하고 ‘세계 최고의 부동산 조사·평가·통계 전문기관’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혁신 작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감정원은 국민 주거복지 향상과 정부의 부동산정책 수립에 적극 기여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정부 ‘공공기관 정상화방안’에 대한 노사합의를 가정 먼저 이행하고, 조직발전을 위한 혁신 작업을 진행하였다. 특히, 부동산전문 공기업으로서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하여 정보기술(IT)을 적극 도입하여 대국민 소통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이용자 중심의 홈페이지 개편이었다. 개편된 홈페이지에는 정부의 공공정보 개방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 3.0정책에 맞추어 한국감정원이 보유한 토지, 주택, 상가에 대한 공시가격과 개별지가, 아파트 매매 및 전세시세, 실거래가격, 기타 공동주택 관리비 등 각종 부동산정보를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메뉴를 전면에 재배치하고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그 결과 공공기관 정부 3.0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감정원은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부동산정보 제공을 위하여 모바일 현장조사용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여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앱 개발 이전까지는 각종 현장조사업무 수행 시 미리 인쇄하여 준비된 도면과 체크리스트에 조사내용을 기입한 후, 사무실로 복귀하여 이를 다시 PC에 입력해야 하는 등 번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으나, 모바일 현장조사용 앱 개발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서 담당자가 현장에서 바로 조사대상물건 리스트와 위치도, 형상, 용도지역, 기존조사가격 등을 확인하고 조사내용을 입력할 수 있게 되어 시간과 비용이 많이 절감되었고, 더불어 조사의 효율성과 정확성도 크게 개선되어 국민에게 보다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부동산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또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아파트 관리비 부실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공개 항목을 27종에서 47종으로 늘리고 사용자 만족도 조사 실시, 전자 입찰시스템 도입 등 관리비 부실문제를 해소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관리비를 납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이와 더불어 지도검색 기능을 추가하여 검색 편의성을 높이고, 47종으로 세분화된 관리비 등 항목의 수치 및 그래프를 우리 단지, 시·군·구, 시·도, 및 전국 평균관리비, 단지 관리비총액으로 분류하여 제공함으로써 지역 단위별 관리비 항목 통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더불어 전국 주택의 매매·전세·월세의 동향과 지가변동률,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등 부동산 관련 각종 통계들을 누구나 손쉽게 열람하고 자료를 내려 받아 가공하여 창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R-ONE) 홈페이지를 개편, 통계정보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들이 각종 부동산정보를 무료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부동산 가격정보 앱”이라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모바일 기기에서 감정원이 제공하는 최신 부동산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바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국민 맞춤형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정보 앱”에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시세정보, 실거래 가격정보, 주택가격동향 및 부동산거래 현황 등 부동산관련 국가승인통계 6종, 분양 및 매물정보 등 국내 모든 부동산 가격 정보를 한 곳에서 간편하게 확인 할 수 있도록 개발 되었다.

특히 나에게 맞는 아파트 매물찾기, 아파트 분양정보, 대출상품 등 개인별 맞충형 서비스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여 일평균 열람 횟수가 2만건에 달할 정도로 사용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아파트 및 오피스텔 시세의 경우 전국 5,000여개의 한국감정원 협력중개업소를 통하여 조사한 시세를 모니터요원이 실거래가격, 공시가격 등 각종 가격자료를 통하여 검증해 보다 정확한 시세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아파트관리비 정보까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부동산 가격정보 앱”을 대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 “부동산 가격정보 앱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했다. 이번 공모전은 메인화면 및 상세화면 디자인을 공모하는 것으로 전국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응모작 중 수상자에게는 상금 및 신입직원 채용 시 특전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정보기술(IT) 활용하여 대국민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었던 것은 정보시스템 품질 향상 노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감정원은 매년 한국데이터베이스 진흥원으로부터 부동산DB 품질 인증을 추진, 현재 공공기관 최상위 수준인 골드클래스(Gold Class)를 유지하고 있다. 2011년에는 데이터베이스 품질대상(장관상)을 수상하였고,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하는 정보기술아키텍처(EA) 성숙도 측정에서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정보시스템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시스템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국감정원 서종대 원장은 “앞으로도 부동산정보 허브기관으로서 정보기술(IT)을 적극 활용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부동산거래를 할 수 있도록 시세, 동향, 거래정보 등 부동산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 향상에 전력을 다하여 국민 부동산 나침반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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