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프로듀사' 방송캡처>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지난 20일 종영한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에서 변대표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나영희가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신디(아이유 분)의 소속사 대표 역할을 맡은 나영희는 ‘프로듀사’에서 눈에 띄는 악역을 소화해 내며 극의 전개에 큰 힘을 실어 줬다. 특히 그는 탄탄한 연기 내공을 선보이며 화려한 주연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욱이 나영희의 존재감은 주연 배우들과의 환상적인 캐미스트리를 완성하면서 빛을 발했다.
 
변대표의 별명인 ‘엔터계 마녀’를 완벽 빙의한 그는 라준모(차태현 분), 탁예진(공효진 분), 백승찬(김수현 분) 등 방송국 사람들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며 극의 재미를 극대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극 후반 신디와의 갈등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가 중년 배우의 존재감을 다시금 확인 시켰다.
 
이와 함게 나영희와 박지은 작가와의 인연도 회자되고 있다. 그는 2009년 ‘내조의 여왕’으로 박 작가와 작품을 함께 한 이후 ‘넝쿨째 굴러온 당신’, ‘별에서 온 그대’ 등으로 인연을 맺으며 서로 믿고 맡길 수 있는 끈끈한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이에 중년배우로서 존재를 드러낸 배우 나영희의 차기작이 더욱 굼금해지는 이유다.
 
한편 KBS 2TV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획으로 선보였던 실험극 ‘프로듀사’는 드라마 결말처럼 시청률도, 시청자반응도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으면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개그콘서트’ 신화를 만든 박중문 국장-서수민 CP가 손을 잡으면서 기대를 모은 가운데 연기파 배우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이이유까지 화려한 캐스팅도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김종수, 김혜옥, 박혁권, 나영희, 예지원, 김종국 등 탄탄한 조연들까지 가세하면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프로듀사 마지막회는 수도권 기준 20.4%, 전국 18.2%로 동시간대 1위, 토요일 전체 시청률 2위를 차지(TNMS 기준)하며 저력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종영 후 시즌 2를 보여 달라는 시청자 요청이 쇠도하면서 KBS 예능국은 행복한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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