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청산 위기에 몰린 팬택이 회생의 실마리를 잡았다.

옵티스 컨소시엄은 팬택과 17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옵티스 컨소시엄은 광학기기 제조 전문 업체 옵티스가 이끌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제3파산부(재판장 윤준 수석부장판사)는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과 팬택이 이날 제3 파산부(재판장 윤준)의 승인을 거쳐 17일 오후 인수 본계약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옵티스 컨소시엄에는 국내 통신장비업체 쏠리드도 합류했다. 솔리드는 북미와 중미 시장은 물론 유럽과 중동 시장에도 방송 통신장비를 대량 수출하고 있는 업체다. 업계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중견 업체로도 주목받고 있다.

컨소시엄은 팬택의 김포공장과 전국 A/S 센터를 제외한 특허권, 기술인력 등을 4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

옵티스 변양균 회장은 “팬택을 2억5000만 인도네시아 국민폰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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