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정몽선 현대시멘트·성우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이 1월27일 경매개시 결정된 데 이어 부친인 정순영 전 회장의 묘소가 위치한 경기 광주 소재 토지와 건물이 경매에 등장했다.

지난 22일 부동산경매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정몽선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경기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 569번지 외 단독주택과 부속토지, 임야 등 7개 필지(건물 연면적 139㎡, 토지 총면적 7만2275㎡)에 대한 경매가 진행 중이다.

특히 이중 한 필지에는 정몽선 회장의 부친인 고 정순영 회장의 묘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주택과 토지의 소유는 정몽선 회장이며 채무자는 성우종합건설이다. 7개 필지 공동 담보로 지난 2011년 12월 근저당 설정액 50억원에 부채가 설정된 바 있다.

또 지난 5월 27일 해당 근저당을 원인으로 금융권으로부터 청구액 50억 원에 임의경매가 신청됨에 따라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주변 공시지가는 대지 14만3800원/㎡, 임야가 4700원/㎡~4990원/㎡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성우종합건설은 양재동 복합유통시설(파이시티)시공사다. 시행사의 채무를 보증했으나 사업 중단으로 자금난에 시달려 왔다. 지난해 12월24일 법원에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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