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업계 최초로 호봉제를 폐지하고,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노동조합은 올해 임금협상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통해 93% 찬성으로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는 ‘노사공동인사제도 개선위원회’를 통해 인사제도를 개편할 예정이다.

합의 내용은 ▲기본금 2.3% 인상(평균인상액 4만2300원) ▲생산격려금 지급(상반기 250%·하반기 100%+α) ▲통상임금 자율합의(정기상여 제외·10개 수당 반영) ▲인사제도 개편 ▲임금피크제 및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도입 ▲임금협상 타결 대타협 격려금 700만 원 지급 등이다.

또 정년 55세에서 60세로 5년 연장하는 임금피크제도 도입한다. 다만 55세가 되는 해부터 매년 전년도 기준 10% 임금을 감액하며 2016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은 “타협을 통해 확립된 노사 간의 상호 신뢰는 회사가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결정이 후회 없는 결정이라는 것을 모든 직원이 함께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봉제는 노동자의 임금이 매년 자동으로 올라가는 제도다.

seun897@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