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수도권 강의석 기자]   의왕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21일 청소년수련관에서 한국평화교육훈련원(KOPI)과 함께 무한돌봄SOS센터, 장애아재활치료교육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아름채노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유관기관 실무자 20여명을 대상으로 회복도시 구축을 위한 갈등조정자 양성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회복적 정의 패러다임에 입각해 조정하는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오는 12월까지 총 4단계 과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회복적 정의’는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에서 양 극단의 갈등을 회복하고 이를 통해 진정한 정의를 실천하고자 하는 패러다임으로 학교폭력 발생시 가해자를 처벌해서 끝내는 기존 관행을 개선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가해청소년들의 폭력행위가 피해자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쳤는지 그들 스스로 올바르게 인식하도록 돕고, 진정한 사과를 통해서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 회복을 극대화하도록 접근하는 방식이다.

교육은 1단계로 회복적 정의에 대한 패러다임 이해와 기초적인 신뢰 모임 운영 역량 교육을, 2·3단계에서는 갈등 상황에 대한 직접적인 조정 및 응용된 형태의 신뢰 모임 운영, 최종 4단계에서는 회복적 대화모임을 통해 폭력예방, 분쟁해결, 재발방지 등 실질적인 갈등 조정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교사와 유관기관 실무자,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갈등 조정을 위한 전문 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며, 내년도에는 회복적 시범학교 및 전문적인 갈등 써클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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