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최근 미용 목적의 콘택트렌즈나 반영구 화장 시술 등으로 안검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 뉴시스

안검염은 눈꺼풀과 속눈썹 부위에 생기는 염증질환이다. 눈꺼풀이 빨갛게 붓고 마치 여드름 같은 피부질환 형태로 나타난다.
 
눈꺼풀 가장자리와 속눈썹 부위에 있는 20~25개의 마이봄샘(기름을 분비하는 샘)이 노폐물과 세균에 막혀 배출되지 못해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안검염은 발생 원인이 여드름과 비슷해 눈꺼풀 여드름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안검염 증상으로는 눈 주위가 붉은 테를 두른 것처럼 충혈되고 건조함과 불편한 느낌이 들며 속눈썹이 빠지거나 안으로 말려 눈을 찌르게 된다. 또 가려움증과 눈의 이물감 등을 느낄 수 있다. 만약 궤양성인 경우 고름이 형성되기도 해 주의해야 한다.
 
안검염이 생기면 염증 속 포도상구균에서 배출하는 독소가 눈물막을 구성하는 지방층을 얇게 만들어 눈물을 쉽게 만들기 때문에 만성 안구건조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안검염이 발생했을 때는 따뜻한 물수건이나 핫팩을 5분간 올려놓고 찜질해준 후 면봉으로 안검염 전용 거즈, 세정액 등을 이용해 속눈썹 주변을 닦는다.
 
안검염이 심한 경우 피지를 짜내는 방법도 있지만 내원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또한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쓰고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는다.
 
이와 더불어 염증은 항생제나 경우에 따라서 스테로이드와 같은 항염증 안약과 내복약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또 완치 후에도 재발하기 쉬우므로 머리, 눈썹 등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진표 새얀안과의원 원장은 안검염은 하루 이틀 치료해서 나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만성적으로 심하게 나타나는 사람은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다만 스테로이드 안약은 안압을 올리는 부작용이 있어 병원에서 검사와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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