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소의 색다른 변신

[일요서울 | 서준 프리랜서] 최근 신사동의 한 이발소를 방문해했던 직장인 김모 씨는 아가씨부터 깜짝 놀랄만한 제안을 들었다. 그것은 다른 아닌 2:1로 섹스를 하자는 것. 김씨 역시 이발소라면 이제까지 적지 않게 다녀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그러한 제안은 처음으로 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는 호기심에 OK를 했고 그때부터 이제껏 처음으로 경험하는 이발소그룹섹스를 해봤던 것이다. 물론 그의 첫 그룹섹스에 대한 기억은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고 한다. 늘 한명의 여성하고만 해왔던 서비스이기에 분명 새로운 경험인 것은 틀림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이발소들의 그룹섹스에 대해서 무척이나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이발소의 색다른 변신은 살아남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현재 이발소의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발소의 세계로 함께 들어가 보자.

 

최근 이발소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간 지속적으로 신종변태업소들이 생겨나면서 수익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업소들은 따라서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업소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니다. 일단 이발소는 대개 나이가 좀 많은 아가씨들이 있기 때문에 일단 젊은 남성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의 한계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좁은 밀실과 어두운 분위기에서는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 해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이발소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컨텐츠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결국 선택한 것이 바로 그룹섹스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인테리어를 바꿀 필요도 없고 별도의 시설을 추가적인 돈을 들여서 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그저 업소에 있는 또 한명의 여성으로 투입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무리 그룹섹스라고 하더라도 나이가 이미 40대가 넘은 여성들이 제공하는 그룹섹스가 뭐가 그리 좋겠냐는 것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이에 동의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룹섹스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의 경우에는 그마저도 분명 새로운 경험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한 50대 초반 남성에게 그룹섹스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다. 직장인 김영수씨(가망)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솔직히 우리 나이의 경우에는 그룹섹스라는 것에 거의 익숙하지가 않다. 젊었을 때 그런 동영상을 본 적도 없고 나이 들어서도 그런 것을 해볼 수 있는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그런 걸 이발소에서 할 수 있다면 분명한번 정도는 해볼 의향이 있다.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그런 짜릿한 쾌감을 느껴보고 싶지 않겠는가. 할 수 없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그것이 가능하다면 한번쯤 해보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이렇듯 분명 그룹섹스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은 이발소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녀들이 과감하게 2:1을 제안할 수 있는 배경역시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사람들까지야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룹섹스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분명히 이를 원하는 남성들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어쨌든 이렇게 시작된 이발소 여성들의 색다른 시도들은 그룹섹스에 접근하기 힘들었던 남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일정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심지어 인터넷을 통해서 그룹섹스에 접근하기 힘든 20~30대 역시 이러한 그룹섹스에 호기심을 보이면서 일정한 성공을 거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20대들은 40대 여성들과의 그룹섹스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보일까. 취재진은 최근 이발소에서 그룹섹스를 경험해 봤다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이제 하다하다 그룹섹스까지?

“솔직히 인터넷을 통해서도 그룹섹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신분도 증명을 해야 하고 운영진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시간도 꽤 오래 걸린다. 물론 그곳에 참여하게 되면 20대 여성들과의 평생 잊을 수 없는 섹스를 할 수 있겠지만 실제 돈도 꽤 많이 들어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게 까지 하기는 쉽지 않기에 손쉬운 방법 중의 하나인 이발소를 선택했다. 일단 한번 해보니 그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포르노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의 주인공이 나라는 사실에 흥분의 강도가 정말로 장난이 아니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역시나 여성들의 나이였다. 하지만 2:1의 흥분은 그 정도의 단점은 충분히 가려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정도 더 경험해보고 싶기는 하다.”

그렇다면 과연 실질적으로 그룹섹스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 것일까? 경험자들에 의하면 처음에는 여성이 그룹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단 첫번째 여성이 마사지를 통해서 남성들을 서서히 자극하기 시작하면서 그때부터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이다. 다만 이때 남성들에게 가격적인 면에서 메리트는 준다는 것. 일반적으로 이발소의 가격은 9만 원 정도. 그런데 여기에서 아가씨 한명을 더 부르는 가격은 6만원. 이렇게 하면 남성들의 가격저항도 다소 없앨 수 있고 이미 흥분한 상태이기 때문에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거래가 성사되면 이제 본격적인 ‘투입’이 이뤄진다는 것. 실제 경험자의 입을 통해서 들어보도록 하자.

“처음에 섹스를 하고 있을 때 또다른 여자는 입으로 나의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한다. 이미 이때부터 흥분치는 최고조에 이른다고 보면 된다. 잠시 후에는 밑에 있는 여자가 사람을 바꾸자고 제안을 하고 그럼 다른 여자와 삽입섹스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다른 여자와 섹스를 하게 되고 원래 섹스를 했던 여자는 다시 나의 가슴을 애무하기 된다. 세상에 태어나서 그런 식의 섹스는 처음 해봤는데, 말 그대로 최고의 기분이 아닐 수 없었다.”

최근 들어 이렇게 이발소에서 조차 2:1섹스라는 변태적인 서비스가 이뤄지는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이제 대한민국이 변태의 천국이 되어간다는 이야기다. 한 유흥업소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비록 나도 유흥업에 종사하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변태화 되는 건 아닌가 싶다. 이러다가는 여러 업체들이 전부 다 변태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고, 그러다보면 말 그대로 변태공화국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멀쩡한 사람들도 점점 변태적 서비스에 노출될 곳이고 그러다보면 유흥을 즐기는 것 자체가 변태화 되는 길에 들어서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무리 그렇게라도 돈을 벌어야 한다지만, 좀 심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기존의 유흥업자들도 어느 정도는 반성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그래도 돈이 된다고 뭐든지 다 할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하지만 이미 시작된 이발소에서의 2:1그룹섹스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을 듯 하다. 이발소 자체도 쉽게 단속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그룹섹스를 단속하기는 거의 힘들다는 이야기다. 결국은 업주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선택하지 않고 손님들도 이를 거부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 역시 그리 실효성이 높고 기대할 만한 방법은 아닌 것도 사실이다. 점점 더 많은 신종 변태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런 상황이라면 이발소는 자연도태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쪽 업계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화류계와 유흥업에서 산전수전 다 겪어서 말 그대로 ‘닳고 닳은 여자들’인 것은 분명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들이 멀쩡하게 스스로가 망해가는 모습을 보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그녀들도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할 것이고 그렇다면 그녀들은 그룹섹스보다 더 한 것을 감수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더 이상 이러한 이발소에서의 그룹섹스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과감한 단속을 위한 집요한 노력이 동반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ilyo@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