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특별기획 드라마 ‘주몽’에서 주몽(송일국)의 친 아버지인 해모수 역을 맡고 있는 허준호가 시청률 고공행진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청률 32.3%를 기록한 지난 6일 8회 방송에서 해모수는 자신이 갇혀있는 지하감옥으로 도피한 아들 주몽과 다시 만난다.

부자임을 모르는 이들의 애절한 대화는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과 애잔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또 궁궐에서 쫓겨난 아들을 찾아온 유화부인(오연수)과 주몽과의 만남을 귀로 들으며 알 수 없는 묘한 표정을 짓는 해모수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가를 적시게 했다. 이날 해모수는 주몽에게 “내가 너의 스승이 되어 주겠네. 눈이 멀어 있는 사이 마음이 열렸네. 두 눈으로 보는 것보다 나을 거야”라며 무예 스승을 자처하고 나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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