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임을 모르는 이들의 애절한 대화는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과 애잔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또 궁궐에서 쫓겨난 아들을 찾아온 유화부인(오연수)과 주몽과의 만남을 귀로 들으며 알 수 없는 묘한 표정을 짓는 해모수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가를 적시게 했다. 이날 해모수는 주몽에게 “내가 너의 스승이 되어 주겠네. 눈이 멀어 있는 사이 마음이 열렸네. 두 눈으로 보는 것보다 나을 거야”라며 무예 스승을 자처하고 나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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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6.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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