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박시은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모나코 국제회의 센터 '그리말디 포럼(Grimaldi Forum)'에서 유럽포럼을 열고 2016년 전략제품들을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KS9000, KS8000, KS7000 시리즈 등 역대 최다 SUHD TV 라인업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유럽형 SUHD TV는 커브드형 12개를 포함해 총 19개 모델로 구성됐다. 화면크기는 43~98인치 등 다양하다. 북유럽 지역에서 선호하는 화이트 색상의 TV 제품(KU6510·K5510)도 내놨다.

삼성 SUHD TV는 친환경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1000니트 밝기의 HDR(High Dynamic Range) 기술과 자연 그대로의 색을 표현하는 퀀텀닷 컬러 기술이 적용됐다.

TV 화면 베젤을 최소화해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바운드리스 디자인(Boundless Design)'과 열린 형태의 주거 방식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를 위해 모든 각도를 고려한 '360 디자인' 등을 강조했다.

리테일 솔루션 전시 코너에서는 첫 화면에서 바로 원하는 콘텐츠로 진입하고 TV 주변기기를 손쉽게 제어하는 등 스마트 TV 기능을 참가자가 직접 체험해 보도록 했다.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술로 3차원 입체 사운드를 제공하는 사운드바(HW-K950), 4배 선명한 화질과 64배 넓은 색상에 HDR 기능도 지원하는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UBD-K8500) 등 다양한 AV 제품들도 소개했다.

생활가전은 지난해 국내 첫 출시한 '애드워시' 드럼 세탁기 등 편의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혁신 제품들을 보여줬다.

'애드워시' 드럼 세탁기는 도어 상단의 '애드윈도우'로 빨래 도중 세탁물과 세제, 유연제를 원하는 시점에 추가할 수 있다.

공간 제약이 있는 유럽 주거공간에 맞춰 중소형으로 출시된다. '스마트 컨트롤'(Smart Control)까지 더해졌다. 세탁기 근처에 있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세탁 사이클을 확인하고 헹굼과 탈수·세탁 종료 시에 알려주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구현된다.

CES(가전 전시회) 2016에서 공개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도 포함됐다. 4도어 프렌치 도어 타입뿐 아니라 유럽지역에 특화된 상냉장·하냉동 방식의 2도어 냉장고인 BMF(Bottom-Mounted Freezer) 타입 제품으로도 선보였다.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내부에 장착된 3대의 카메라로 보관 중인 식품을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냉장고 상단의 터치스크린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일정과 사진, 메모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있어 가족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상냉동 하냉장 TMF(Top-Mounted Freezer) 타입인 'RT7000' 냉장고는 '트윈 쿨링 플러스' 기술로 냉장고 안의 수분량을 최대 70% 수준까지 유지해 음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해준다. 두 개의 독립된 냉각기로 냉장실과 냉동실의 공기가 섞이지 않도록 분리해 냉동실 안 음식재료의 맛도 유지한다.

이 밖에도 '기어S2 클래식'에 아이보리 색상의 가죽밴드를 채용한 '로즈골드'와 검정 가죽 밴드를 채용한 '플래티늄', 윈도우 10기반의 태블릿 '갤럭시 탭 프로S'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클럽 드 셰프(Club des Chefs)'의 8번째 구성원으로 영국 최초 미슐랭 레스토랑 '르 가브로쉬'의 미셸 루 주니어 합류를 발표하며 지속적인 유럽 마케팅 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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