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원, 황당 ‘악성 루머’ 해명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70여일 앞두고 흑색선전이 난무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4선의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64)과 그의 참모들은 연초부터 웃지 못할 해명을 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박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악성 루머가 지역구인 대전의 노년층 유권자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유포됐기 때문입니다. 알고 보니 4·13 총선을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됐던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64) 얘기가 와전된 것이었다고 합니다.
‘음해세력’이 당적은 다르지만 두 사람이 1952년생에 이름이 같고, 국회부의장을 지내는 등 프로필이 비슷하다는 점을 노려 허위사실을 전파한 것으로 보입니다.

카톡, 의원들 주요 소통 채널로 자리 매김

카카오톡이 정치권 대세 소통방식으로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새누리당은 카톡을 활용한 모바일 회의를 실험 중입니다. 20대 총선 전략을 짜고 있는 총선기획단의 경우 홍보분과 회의를 모바일로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당장 총선에서 선보일 당 정책·공약 홍보 수단으로 방송 광고 등의 전통적 채널외에 카톡을 적극 활용키로 하고, 구체적 방안 모색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표를 포함한 소속 의원 전원이 단톡방을 만들어 놓고 소통 중입니다. 표창원 선대위원 등 최근에 당에 입당한 영입인사들 역시 별도의 단톡방을 만들어 소통 채널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은 보다 적극적으로 카톡을 활용하고 있는데, 안 의원은 ‘월간 안철수'라는 카톡 플러스친구를 개설해 놓고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습니다.
한편,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얼마 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과테말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을 때 카톡 덕을 봤다고 합니다. 원내대표단 등과 수시로 카톡을 주고 받아 쟁점법안 협상 등 원내 주요 현안을 실시간으로 챙길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남경필 경기지사도 대표적인 ‘카톡 정치인’인데, 남 지사 측이 주로 쓰는 카톡방만 40~50개라고 하며, 수시로 내용을 확인하며 현안에 바로 대응하다보니 주변에서 ‘1분 1초’라는 별명도 지어줬습니다.

정의당, 현수막 댓글 싸움 화제

최근 정의당의 ‘댓글 현수막’이 화제입니다. 새누리당이 현안과 관련된 메시지를 붉은색 현수막에 담아 내걸면 정의당은 그 아래에 당의 색인 노랑색을 활용한 현수막을 달아 반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이슈가 됐던 보육료 관련해서 새누리당이 “교육감님, 정부에서 보내준 누리과정 예산 어디에 쓰셨나요” 내용의 현수막을 걸자 정의당이 이틀 뒤 “대통령님이 약속한 누리과정 예산 안 줬다 전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달았는데, 정의당이 지금까지 내건 현수막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수막이라고 합니다.
사실 정의당의 이런 현수막은 지난해 말경부터 시작됐지만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전해라~’ 현수막 히트 소식이 알려진 뒤 당원들 사이에서는 경쟁적으로 현수막 걸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현수막 댓글 싸움에 고운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의당 관계자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언론들이 소수 정당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나서서 존재감을 알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의당의 항변입니다.

남경필 경기지사, 정무·정책라인 대폭 교체 가닥

남경필 경기지사가 핵심 측근 그룹인 정무·정책라인을 대폭 교체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교체대상은 대변인실, 사울사무소, 정무실, 정책실에 소속된 정책보좌관, 자문관 등 보좌진으로 보좌진 15~16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는 형식을 빌어 재신임 여부를 물으면, 남 지사는 옥석을 가려 절반 이상을 교체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임기 중반에 측근 그룹을 대폭 물갈이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1기 측근 그룹이 남 지사를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것이 대폭 교체로 이어진 원인이라 합니다. 현 정무라인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토론배틀을 두 차례나 반대하는 등 남 지사의 의중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일들이 발생했고 이후 남 지사는 정무실에서 토론배틀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이후 ‘더 이상의 정무회의는 의미가 없다’면서 매주 월·목요일에 열던 정무실 전체회의를 중단한 상태라고 합니다.
또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이진 전 경기도 비상임 정책자문관사태 등과 일부 전·현직 보좌진의 일탈행위도 이번 대폭 물갈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 남 지사 측근들의 공통된 시각이라고 합니다.

국민의당, 전윤철 등장에 긴장

국민의당이 전윤철 전 감사원장을 공천 책임자로 내정하면서 당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감사원장을 지낸 전 위원장은 강한 추진력을 갖추고 소신이 강한 인물로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전윤철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장 겸 윤리위원장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좌고우면 하지 않고... 심사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고 말해 부정부패에 대한 엄격한 대응을 우선 강조했습니다.
또 공천규칙을 만드는 당규제정 TF 및 경선규칙 TF는 박주현 최고위원이 이끌게 됐는데, 이같은 공천라인은 천정배 대표가 공천을 포함해 정치개혁본부를 이끌며 공천작업을 총괄하게 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전 위원장과 박 최고위원 모두 천정배 대표가 주도한 국민회의 출신이란 점에서 이 같은 공천 라인업을 바라보는 현역 의원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고 합니다.

해태제과, 허니버터 효과 톡톡

해태제과가 오리온을 제치고 5년 만에 국내 제과시장 매출 2위로 올라서면서 ‘허니버터칩’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입니다. 해외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오리온은 국내 매출이 감소한 반면 국내사업에 주력한 해태제과는 히트상품인 ‘허니버터칩’ 효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작년 해태제과의 추정 매출액은 8천억 원대로 전년 대비 18% 안팎 증가했습니다.
이는 롯데제과(1조 7800억 원대)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매출인데, 2014년까지 국내 제과 매출 2위를 차지했던 오리온은 지난해 추정 매출액이 전년 대비 3% 안팎 감소한 7300억 원으로 3위로 주저앉았습니다.
허니버터칩에 이어 내놓은 ‘허니통통'도 선전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200억 원 안팎 늘었다는 게 회사 측의 주장입니다. 회사 한 관계자는 “4월 허니버터칩 제 2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량이 현재보다 2배 늘어난다”며 “허니버터칩 완판 행진이 이어질 경우 당분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사회팀>

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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