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최근 육아프로그램을 통해 다둥이가 큰 인기를 끌면서 쌍둥이 또는 삼둥이를 원하는 부부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맞벌이 여성의 경우 출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력단절과 육아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실제 출산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통계청의 2014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쌍둥이 출산율은 10년 전에 비해 5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난임으로 인한 인공수정 및 시험관 아기가 늘어나 2개 이상의 난자 성숙을 유도함으로써 다둥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다둥이 임신의 부작용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 쌍둥이 임신 시 일반 임신에 비해 산모와 태아에게 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지고 임신부작용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산모가 스트레스 관리를 비롯해 체중관리, 자궁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 임신 전 사전 관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강한 자궁 관리를 통해 아기가 건강히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는 것. 1년에 1~2회는 정기적인 자궁검진을 통해 자궁질환 관리 및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장호진 인천 서울여성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자궁 근종의 경우 가임기 여성 4명 중 1명에서 발견될 만큼 발병률이 높은 자궁질환이다. 되도록 임신 전 치료해 두는 것이 좋다”면서 “최근 자궁근종, 선근종을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하이푸에 대한 환자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푸는 인체에 무해한 고강조 초음파를 체외에서 쏘아 종양세포 조직에 집적시키는 치료법으로 60℃-100℃에 달하는 고온으로 종양조직을 소멸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최근 개발된 Y하이푸는 기존 하이푸 시술에 비해 치료화과가 높아졌고 안정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하이푸는 절개와 출혈이 없어 치료부터 회복까지 2박 3일이면 충분하며 마취도 필요없고 시술 후 통증과 흉터가 없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전문의인 장 과장은 “하이푸는 자궁근종을 100%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자궁근종의 크기를 증상이 나타나기 전 크기로 줄여주는 것으로 그 정도에 따라 적합한 횟수의 치료를 진행한다면 만족스러운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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