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막말파문 자작극(?)설까지 등장

윤상현 의원이 막말 파문으로 결국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막말 파문과 관련해 급기야 자작극 시나리오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세간의 관심은 과연 누가 언론에 제보했느냐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중이라지만 윤 의원이 욕까지 섞어가며 그런 말을 던질 만한 사람이라면 아주 막역한 사이라는 게 정설입니다. 그렇게 가까운 이가 그 말을 녹취해 언론에 제보했다는 사실 자체가 쉽사리 이해되지 않는일입니다.
따라서 과연 어떤 의도로 이를 퍼뜨렸는지,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윤 의원이 “김무성 대표와 그들(비박계)을 죽여버려”라고 외칠 만한 위치의 인물이며, 장기적으로 ‘친박좌장은 윤상현’이라는 정치적 계산을 노린 윤 의원과 그 친구(?)의 합작품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가능성이 높은 얘기는 아니지만 윤 의원이 통화한 대상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비호하는 스탠스를 취한 상황이라 온갖 억측은 당분간 지속될 분위기라고 합니다.

사정기관들, 주요 그룹들 첩보 수집 소문

지난해 말부터 사정기관들이 재계서열 10대그룹을 포함한 주요 기업들과 관련된 광범위한 첩보를 수집,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검찰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검찰은 범죄첩보 및 회계분석 관련 팀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들에 대한 기초 작업을 끝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기존에 갖고 있던 내용들을 재정리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의혹들도 대거 포함됐다고 합니다. 총수가 사법처리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SK와 한화그룹정도를 빼고는 10대 기업 대부분, 그리고 또 지난 정권과 가까운 또 다른 몇몇 그룹들을 조준했으며 바로 수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들이 자료들을 축적해놓은 상태라는 전언입니다.
이에 서초동 주변에선 현재 검찰 등이 수집한 첩보를 바탕으로 조만간 특정 기업에 대한 수사가 착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니 중수부’라고 불리는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고른 3~4곳의 기업을 놓고 검찰총장이 장고에 들어갔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과 관련해 기업들 입장에서는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는 일인데, 이에 검찰 쪽이 기업 첩보 생산을 늘렸다는 얘기를 접한 삼성그룹조차 서초동에 대한 스크린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황교안 총리, 의전 안 챙기면 ‘버럭’

황교안 국무총리는 조용하면서도 세련된 의전을 선호합니다. 다소 무리한 요구를 할 때가 종종 있어 의전팀과 경호팀이 애를 먹는다고 합니다. 황 총리는 최근 KTX를 타기 위해 서울역에 갔는데, 열차가 출발하는 플랫폼 바로 옆지점까지 본인의 에쿠스를 끌고 가 빈축을 샀습니다.
주변에서는 이 일이 황교안 의전 스타일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웬만하면 하지 않지만 할 수도 있는 의전을 의전팀이나 경호팀이 하지 않으면 질책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황 총리는 공안검사를 거쳐 검사장, 법무부 장관 등을 두루 거쳤는데 그 때마다 의전에 각별히 신경 썼다고 합니다.

   
 

반기문 총장 모임 활기

차기 대권후보로 지목되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충북 음성 출신이라는 점 때문인지 대전 충남보다는 충북 쪽에서 반 총장의 모임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여의도 국회를 주변으로 반 총장을 지지하는 청년 단체 모임의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라고 합니다. 이 모임을 주도하는 한 인사에 따르면 반 총장의 내년 1월 국내 복귀시점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충청을 중심으로 한 ‘충청대망론’ 프로젝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사모 회장격인 백소회 임덕규 총무(월간 디플로머시 회장)도 충청명사들을 중심으로 해서 반 총장의 내년 1월을 설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해외 대사들 “나영석PD 만나달라”

요즘 케이블방송 TVN에는 ‘꽃보다 할배’, ‘꽃보다 청춘’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던 나영석 PD를 만나게 해달라는 해외 공관 대사들의 요청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꽃보다~’시리즈가 방영된 이후 주인공들이 방문한 국가로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주한 외국 대사가 나PD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해당국 주재 한국 대사가 나 PD섭외를 위해 사방으로 뛰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나PD는 신서유기 촬영차 중국에 나가 있다는 핑계를 대며 대사들의 만남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PD가 만남에 응하지 않는 구체적인 이유는 ‘꽃보다 청춘' 시리즈는 나미비아 편을 끝으로 연장 계획이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또 프로그램 제작상 음료수나 신발 스폰을 통해 제작비를 충당하지만, 해당 국가나 여행사, 관광청과는 접촉을 최대한 꺼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헌재 전 총리 풍수지리 조언에…

대신증권의 을지로 신 사옥 디자인이 이헌재 전 부총리의 조언에 크게 바뀌었다고 합니다. 당초 대신증권 건물은 여성 오너(이어룡 회장)가 있는 회사답게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식이었습니다. 이 전 부총리가 “이런 식으로 지으면 풍수지리적으로 회사가 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무난한 형태의 디자인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또 현 여의도 본점 황소상의 위치도 이 전 부총리의 조언 때문에 앞으로 조금 나왔다고 합니다. 이 전 부총리는 재임 중에도 풍수지리에 관심이 많았지만, 은퇴 이후에는 완전히 풍수지리 전문가로 변신했습니다. 한편 대신증권은 을지로 신 사옥에 올 연말 입주 예정입니다.

LG전자 연구원들, 현대제철 기웃

LG전자에서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부 연구원들이 현대제철 경력 공채에 몰리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의 자동차 개발 관련 채용에 앞다퉈 지원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너무 센 업무 강도입니다. VC사업부가 LG그룹 차원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부다보니 연구원 한 명당 맡는 프로젝트가 4개에 이릅니다. 그러나 근무 시간만큼 보수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성과급 대신 자사 지(G)패드를 선물할 정도로 실적 개선이 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현대제철은 연봉에 수당까지 LG전자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정치·사회팀>

 

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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