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비만인구가 급증하면서 다이어트와 함께 지방흡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英 이코노미스트가 전 세계 성형수술 중 가장 인기 있는 수수로 지방흡입이 지목할 정도로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자 하는 여성들의 욕구가 반영되고 있다.

지방흡입은 말 그대로 몸의 각 부위에 쌓인 지방을 빼내 매끄럽게 다듬는 수술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름만큼 간단하고 쉬운 수술에 속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방흡입술은 지방을 규칙적으로 빼내는 작업이 자체가 어렵고 감염이나 피부 과자 같은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지방흡입이 균등하게 이뤄지지 못해 나타나는 피부불규칙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피부불규칙 현상은 지방층 일부가 흡수되지 않고 남게 되면 피부표면이 지망이 남은 모양에 따라 울퉁불퉁해지는 것을 말한다.
 
선상훈 BR바람성형외과 원장은 “지방흡입술을 받은 환자 중 15%가 피부불규칙 때문에 재수술을 결심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재수술을 결심하지 않더라도 이로 인해 불만족감을 가지는 환자들의 수를 더한다면 퍼센트는 더 높아질 것이다”라며 “피부 불규칙 현상은 지방흡입을 진행한 의사의 기술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선 원장은 “수술 도중 피부 두께를 균등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만큼 개선시킬 수 있다. 피하 지방층을 균일하고 꼼꼼하게 같은 두께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교한 테크닉이 필요한데 이는 풍부한 임상경험은 물론 정확한 인체 구조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선 원장은 병원 선택은 물론 상담 시 최대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선 원장은 “지방흡입은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시술 2주 후부터 엔더몰로지와 레이저 등을 이용해 피하지방층을 고르게 펴주는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수술 후 관리가 병행돼야 지방흡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잘못된 수술로 인해 피부불규칙 현상이 나타났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은 “지방흡입 재수술에 대한 프로세스가 구축된 병원을 찾아 재수술을 진행하면 해결할 수 있다”며 “피부 불규칙 현상 복원 수술은 불균형한 피하지방층을 다시 고르고 균등하게 잡아하는 작업으로 필요에 따라 지방이식이 병행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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