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민정 기자] 최근 많은 이들이 전에 없던 새로운 습관이 생겼다. 바로 매일 아침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는 일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희뿌연 미세먼지와 황사가 대기를 뒤덮다 보니, 외출 전 이를 체크하는 일이 어느덧 일상이 됐다. 요즘과 같이 미세먼지가 심한 때에는 미세먼지 예방법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외출 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그 수치가 높을 시에는 최대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만일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피부에 공기가 닿는 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 팔, 긴 바지 옷을 입고, 필수적으로 방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에 의해 고통 받는 기관지를 지켜줄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기관지에 좋은 음식으로는 다양한 것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 임상 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된 것은 홍삼이다.
 
충북대학교 농업생명환경대학 임흥빈 교수팀은 실험 참가자들을 홍삼 복용군, 홍삼 미복용군으로 나눈 뒤 이들에게 배기가스를 흡입시켜 인위적으로 기관지 염증을 일으켰다. 이후 실험자들에게 천식, 비염 등을 일으키는 기도 과민성 유발 물질을 추가적으로 투입한 뒤, 이들의 기도 과민성을 측정했다. 그 결과 홍삼 미복용 그룹의 기도과민성이 100% 상승한 반면, 홍삼 섭취 그룹의 기도 과민성은 50%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러한 홍삼은 시중에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어 있다. 특히, 홍삼을 일부만 추출하거나 달여 내는 것이 아닌, 통째로 갈아 넣은 전체식 홍삼은 홍삼 부산물(홍삼박)까지 모두 제품에 들어가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다양한 유효 성분을 95%이상을 추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식품을 뿌리부터 껍질까지 있는 그대로 통째 먹는 전체식은 음식 속의 수많은 항산화 물질까지 섭취 할 수 있어 체내의 혈관 벽이나 몸 전체적인 염증 상태를 많이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체식 홍삼도 마찬가지다. <홍삼박을 이용한 다당체 추출 조건 최적화>에 따르면, 홍삼 부산물에는 상당량의 다당체가 그대로 함유되어 있는데, 이러한 부산물까지 버려지는 것 없이 홍삼의 모든 것을 섭취할 수 있어 효능이 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요즘과 같이 대기 오염이 심한 시기에는 미세먼지 농도를 수시로 확인하고, 이에 대한 예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 착용과 개인 위생관리, 그리고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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