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민노당)이 ‘전과자’ 후보를 가장 많이 배출, 눈길을 끌고 있다. 숫자상으로는 열린우리당이 가장 많았지만, 비율로는 민주노동당이 44.7%로 가장 높기 때문. 물론 대부분 민노당의 ‘정당색’에 어울리는 시국·노동관련 내용이다.17대 총선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 1,175명이 등록, 전국 평균 4.8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이 243명으로 100%의 등록률을 보였고, 한나라당 218명, 민주당 182명 , 자민련 123명, 민주노동당 123명, 기타정당 62명, 무소속 224 명 등이었다. 비례대표후보는 열린우리당 51명, 한나라당 43명, 민주당 26명, 민노당 16명, 자민련 15명, 국민통합21 4명 등이 등록했다.

이 가운데 18.9%인 222명이 ‘전과기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별로는 열린우리당이 61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노동당(55명) 새천년민주당(24명) 자민련(20명) 한나라당(17명) 순이었다. 전과기록을 신고한 후보자들 중에서는 26.1%인 58명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후보들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노동쟁의조정법 등 시국·노동관련 내용들이 많았다.전국에서 민주노동당이 배출한 123명의 후보자 중 55명이 전과기록이 있다고 신고했다. 민주노동당은 울산동구지청장을 지낸 김창현(울산 동) 후보, 울산북구청장을 지낸 조승수(울산 북) 후보 등 핵심인사들이 2~3번씩의 법률위반 경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대표로 경남 창원시을에 출마한 권영길 후보는 전과기록이 없었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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