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 재개를 촉구하는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전주지역 유통업계도 전북지역의 화폐수급업무 복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주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위원장 조봉업, 부위원장 유대근)는 13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 재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북지역 화폐수급 업무 재개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 연간 최소 2조원대의 현금을 광주전남본부와 대전충남본부까지 운송하며 막대한 관련비용 발생 및 도난사고 등 위험부담을 안고 있는 형편”이라며 “전북은 대형유통업체의 진출로 인해 통화유입보다 통화유출이 많은 상황이어서 지역경제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또 “ 막대한 양의 화폐수급의 2차 공급처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발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라며 “최근 전북은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본부의 이전을 토대로 금융산업 특화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어 전북본부의 화폐수급 업무복원은 필수조건으로 꼽힌다”고 목청을 높였다. 

유대근 전주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부위원장은(전주우석대교수) “무엇보다 최소한의 지방분권 현실화와 지방자치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서라도 전북 본부의 화폐수급업무는 반드시 복원되어야 마땅하다”며 “전북 지역 내 원활한 화폐수급 및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화폐수급 업무 재개를 위해 전주시와 적극 공조하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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