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청와대 조인근 연설기록비서관이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조 전 비서관은 2004년부터 박 대통령의 연설문 원고를 써온 인사다.

조 전 비서관은 2004년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천막당사 시절 당 대표를 맡았던 박 대통령을 돕기 위해 메시지팀에 합류,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캠프의 정책메시지총괄부단장으로 합류한 이후 지금까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도맡아왔다.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의 메시지를 총괄담당하는 중앙선대위 메시지 팀장을 맡았고, 이듬해 3월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연설기록비서관에 임명돼 4년 동안 박 대통령 메시지를 만들어왔다.

전남 영암 출신의 조 전 비서관은 서강대 국문과를 졸업한 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에 들어가 일했다. 김 전 대통령 당선 후 청와대 정무비서실에서 일했으며,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 여의도연구소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조 비서관이 사표를 냄으로써 비서관 중 청와대 원년멤버는 가신 그룹인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과 정황근 농축산식품비서관 등 4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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