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10-10(금메달 10개 이상, 10위)을 목표로 출항한 한국선수단이 당초 기대됐던 기대주들이 메달사냥에 실패하면서 목표달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한국은 9일(한국시간) 대회 4일차에 접어들었지만 양궁단체전에서 거둔 두 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데 머무르고 있다.
 
당초 한국 선수단은 대회 초반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진종오를 비롯해 유도 남자 60kg급 김원진, 66kg급 안바울, 73kg급 안창림, 펜싱 여자 사브르 김지연 등 금메달 1~2개를 기대했지만 낭보가 들리지 않고 있다.
 
또 우여곡절 끝에 이번 대회에 합류했던 박태환도 주 종목인 400m, 200m 자유형에서 잇달아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유도종목의 경우 세계 랭킹 1위 선수들이 잇달아 메달 사냥에 실패했고 기대했던 펜싱도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체면을 구긴 상태다.
 
리우올림픽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한국의 메달 가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사격 남자 50m 권총 진종오, 11일 유도 남자 90kg급 곽동한, 사격 여자 25m 권총 김장미, 펜싱 남자 사브르 김정환·구본길, 12일 여자 양궁 개인전, 13일 남자 양궁 개인전 등에서 메달이 기대되지만 한국의 취약 종목인 육상과 사이클, 카누, 요트 등이 진행돼 금빛 행보를 이어가기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후반부 태권도와 레스링, 배드민턴 등 한국의 메달밭이 남아 있어 유종의 미를 거둘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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