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배드민턴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이 리우 올림픽 남자복식 조별예선 첫 경기를 생각보다 어렵게 풀어내 우승 후 다음 경기에 대한 긴장의 끈을 바짝 조였다.

이용대­-유연성은 11(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조별예선 A1차전에서 세계랭킹 36위 매튜 차우-사완 세라싱헤(호주)2-0(21-14 21-16)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은 이날 8강 진출의 디딤돌이 되는 1승을 챙겼지만, 상상과는 달리 만만치 않은 경기를 치렀다. 변수가 많은 올림픽 무대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용대-유연성은 첫 번째 게임에서 바짝 추격한 차우-세라싱헤를 14-13으로 겨우 이겼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차우-세라싱헤가 10-11로 이용대-유연성을 역전해 13-13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주며 진땀나는 승부를 벌였다.
 
경기 후, 유연성은 차우-세라싱헤에 대해 생각보다 더 잘해서 당황했다. 상대 정보가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면서도 잘 풀었으니, 이번 경기를 경험 삼아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용대-­유연성은 경험 차가 많이 나는 호주팀에게 경기 초반 계속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에 집중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용대는 연습 때와 많이 달랐다. 꼬이는 부분이 있었지만 내일 좀 더 집중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상대가 쫓아와도 비슷하게 가거나 우리가 이기고 있으면 자신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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