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남자 단식의 희망 손완호가 8강에 무사히 안착했다.

손완호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4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으카롱 앵거스(홍콩)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32-21 21-17)을 기록해 8강에 안착했다.

이날 손완호는 경기 초반 앵거스와 시소 경기를 벌이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1세트 내내 접전을 벌인 양 선수는 1세트 중반 13-15로 앵거스에게 리드를 내주며 밀렸지만 손완호는 막판 매서운 뒷심을 발휘해 21-21 듀스를 만들었다.

손완호는 더욱 기세를 살려 연거푸 2점을 거두고 23-21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에서도 손완호의 분위기는 지속됐다. 그는 초반 6-3으로 달아났고 줄곧 리드를 잡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경기 막판 18-16으로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흔들림 없이 연속 2점을 쌓으며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21-17로 2세트를 마무리 했다.

한편 손완호는 오는 17일 세계랭킹 2위 천룽(중국)과 8강전에서 격돌한다. 

천룽은 세계선수권 2회 제패,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손완호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천룽을 꺽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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