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일요서울ㅣ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4∼5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를 방문한다. 이번 방중을 계기로 사드배치 문제로 냉랭해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할지 주목된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다음달 4~5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1차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7~8일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되는 ASEAN(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앞서 박 대통령은 다음달 2∼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시아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G20 및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회의 참석 국가들과 별도로 양자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일정 중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지 관심이 쏠린다. 만약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 최고지도자 간 직접 대화를 통해 의견 차이를 좁히고 양국 관계 악화를 막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지난 3월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당시가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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