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59kg 예선 대한민국 이정백과 노르웨이 스티그 안드레 베르게의 경기에서 한국 이정백이 0-2로 패하자 아쉬워 하고 있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올림픽 효자종목이었던 레슬링이 마지막 희망인 김관욱 마저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노골드로 이번 대회를 마감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관욱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레슬링 자유형 86kg급 16강전에서 레이네리스 살라스 페레스(쿠바)에게 패하면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앞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그레코로만형 75kg급 김현우는 심판 판정 논란 속에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고 66kg급 류한수도 메달 획득에 실패 했다. 59kg급 이정백 역시 1회전에서 탈락했다.

자유형에서도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자유형 57kg급 윤준식과, 86kg급 김관욱도 세계무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전통 효자종목이었던 레슬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또다시 ‘노골드’에 그치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그간 한국 레슬링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부터 금메달 행진을 시작해 1980년 모스크바 대회를 제외하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까지 최소 1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하지만 8년째 ‘노골드’ 수모를 겪으며 위기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로운 선수를 발굴, 집중 육성이 시급해진 마당에 이번 대회 편파판정의 희생양이 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도 전략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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