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민정 기자] 최근 한 카드사에서 5년간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업종 별 창업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미용 관련 산업의 성장이다. 최근 ‘얼짱’ ‘몸짱’ 등 외모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관련 가맹점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용 관련 창업으로는 헤어(미용실, 이발소), 네일(손발톱 손질), 스파(마사지), 기타 미용(피부관리, 에스테틱, 속눈썹 연장술 등) 등이 있다. 그 중 헤어의 경우 2011년 상반기 대비 10.5%가 늘어나면서 인테리어, 기타 식품 등과 함께 신규 가맹점 수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불황이다 보니 오히려 외부 활동에서 본인의 매력을 노출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미용 업종이 뜨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헤어 창업의 성장에는 미용 디자이너들의 독립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의 미용 디자이너들이 취업을 통해 경력을 쌓은 후 개인샵과 프랜차이즈 미용실 등 창업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용 전문가는 “현재 전국 144개 학교 산업인력공단에서 연간 4만3000여 명의 미용사가 배출되고 있어 이와 같은 헤어샵 창업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개인샵의 경우 혼자 모든 것을 해야 하고 프랜차이즈의 경우에는 월 로열티나 가맹비가 높아 고민하는 예비업주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빨간코끼리는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 전략으로 창업주와 본사가 공생할 수 있는 가맹 사업 을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미용실 외부 가격 표시제를 통해 고객 기만행위를 배제하고 자체 개발한 제품을 사용해 저렴한 비용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 매뉴얼을 통해 본사 직원들과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본사와 지점 관리를 진행 중이며 전 가맹점 직원들을 모두 정직원으로 채용해 소속감을 통해 이직률을 낮춰 점주의 부담을 낮췄다. 계속해서 장기화되는 경기침체 속 미용업계 예비 점주들의 창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러한 상황속에서 대안이 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을 찾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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