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NICE신용평가는 LG화학의 LG생명과학 흡수합병 공시와 관련하여 LG생명과학의 신용등급을 상향검토(↑)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에 등재했다.
 
이번 합병이 LG화학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소멸법인인 LG생명과학의 매출 및 현금창출력, 자산, 부채 규모가 LG화학에 비해 크지 않아 합병에 따른 재무안정성의 변화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한 것이다.
 
앞서 LG화학은 LG생명과학을 2017년 1월 1일을 합병(예정)기일로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하였음을 공시했다. 공시사항에 따르면, 존속회사는 LG화학, 소멸회사는 LG생명과학으로,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및 채권자 이의 제출절차를 거쳐 2017년 1월 1일을 합병기일로 2017년 1월 2일을 합병등기 예정일로 하여 합병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이 성사될 경우 LG화학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기존의 기초소재(석유화학)사업, 정보전자소재(전지, 재료 포함) 사업에서 바이오사업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위험 측면에서 LG생명과학의 자산, 차입금, 현금창출력 규모가 LG화학에 비하여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합병에 따른 LG화학의 재무안정성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NICE신용평가는 LG생명과학의 신용등급 상향검토(↑)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 등재와 관련해 합병 절차의 완료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1) LG화학 발행주식총수의 20% 이상의 주주가 소규모 합병을 반대하는 경우 2) LG화학의 정관변경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3) LG생명과학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이 3천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합병 계약이 해제될 수 있다.
 
또한 NICE신용평가는 중장기적으로 피합병 사업(LG생명과학)과 기존 LG화학 사업부와의 시너지 효과 발휘 여부 및 자회사인 팜한농 등과의 사업적 긴밀성 확대를 통한 영업현금창출력 개선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특히 비석유화학 부문의 사업 비중 및 이익기여도 확대 추이, LG화학의 재무안정성 변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등급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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