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북한 함경북도 지역의 대규모 홍수로 죽거나 실종된 사람이 5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소리(VOA)는 15일 평양에 있는 유엔 상주조정관실을 인용해 북한에서 함경북도 지역의 대규모 홍수로 현재까지 138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VOA는 유엔아동기금(UNICEF)이 비상 의약품, 영양보충제, 식수 정화제 등의 비상 구호품을 평양에서 함경북도 회령시까지 트럭으로 운반해 수재민들에게 분배했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계획(WFP)도 함경북도와 양강도 주민 14만 명에게 긴급 구호 식량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상주조정관실은 “겨울이 다가오면서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일부 침수 지역이 고립돼 있어 앞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