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김종필 전 국무총리(JP)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마지막으로 혼신을 다해 돕겠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와의 면담 자리에서 JP의 메시지를 구두로 전달 받았다.

JP는 메시지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환국하시라"고 운을 뗀 뒤 "결심한대로 하시라. 결심한대로 하시되 이를 악물고 하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충청권 거두인 JP가 '충청대망론'의 적자인 반 총장에게 적극 힘을 실어준 것이다. 아울러 반 총장의 킹메이커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JP는 이어 "내가 비록 힘은 없지만 마지막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메시지는 JP에게 직접 들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반 총장에게 구두로 전달했다고 한다. 당초 친필서한으로 알려졌던 노란 봉투는 별도의 서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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