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차 계곡

유럽 동남부 발칸반도에 위치한 슬로베니아는 아직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진 여행지는 아니다. 하지만 여행의 참 맛은 잘 모르는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 제격인 법.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여행지 버킷리스트에 슬로베니아를 넣어두는 것은 어떨까.

슬로베니아 관광청이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며 천혜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에코 투어 지역 4곳을 소개했다.

소차 계곡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에메랄드 강’이란 별칭을 지닌 소차 계곡은 영화 <나니아 연대기>의 촬영 장소로 유명하다. 무려 136km에 달하는 긴 강과 15m의 거대한 폭포는 현재까지도 자연 그대로의 청정함을 유지하고 있다. 계곡 곳곳에 캠핑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트래킹, 하이킹, 산악자전거, 래프팅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어 배낭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스코얀 동굴

스코얀 동굴

지난 1986년 유네스코 자연 문화유산이 등재된 바 있는 스코얀 동굴은 슬로베니아의 6,000여 석회 동굴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깊이가 200m 이상 되는 동굴 내부에 산, 강, 폭포 등이 자리하고 있음은 물론, 다양한 식물과 종유석, 석순이 자라고 있어 지상에서와는 다른 형태의 경이로운 지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블레드 호수

블레드 호수

율리안 알프스의 빙하로 만들어진 블레드 호수는 ‘알프스의 눈동자’라 불릴 만큼 신비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투명하고 푸른 빙하와 트리글라브 산의 웅장함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카누, 썰매, 크로스 컨트리 스키 등 친환경적인 레저 스포츠를 및 골프와 승마, 온천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로만 네크로폴리스

라슈코

슬로베니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첼레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라슈코는 맥주의 주 원료로 쓰이는 홉의 재배 지역으로 유명하다. ‘그린 골드’라 불리는 라슈코에서 아름다운 홉 농장을 감상하며 맥주 테이스팅을 즐길 수 있다. 또 자전거를 타고 중유럽의 가장 아름다운 로마시대의 고대 유적 도시로 손꼽히는 로만 네크로폴리스를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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