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에 새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악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복수의 매체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롯데는 21일  미타치 다카시 일본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전 대표가 지난 8월 롯데홀딩스의 새 사외 등기이사로 등재됐다.

미타치 사외이사는 앞서 6월 25일 열린 홀딩스 정기 주총에서 선임된 인물로, 지난해 8월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의 제안으로 첫 사외이사 자리에 오른 사사키 도모코 데이토대 법학부 교수에 이어 홀딩스의 두 번째 사외이사다.

신문은 신 회장이 직접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미타치 사외이사는 1979년부터 일본항공(JAL)에서 일했고 1992년 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93년 10월 보스턴컨설팅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 회장이 직접 천거한 미타치 사외이사까지 더해지면 전체 9명 이사 가운데 6명이 신 회장의 영향력 아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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