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기자들의 평가가 국민의 평가보다 더욱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대해 기자들은 열린우리당(23.4%)을 가장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민주노동당이 16.3%로 그 뒤를 이었다.주간신문 미디어오늘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3일 기자 3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보는 기자들은 48.1%(아주 잘못하고 있다 14.9%, 다소 잘못하고 있다 33.2%)에 이르렀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기자들에게서 17.9%(아주 잘하고 있다 2.3%, 다소 잘하고 있다 15.6%)로 국민(19.4%)의 응답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그저 그렇다’는 응답은 기자 34.0%, 국민 45.1%로 집계됐다.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자들의 경우 지방(26.3%)이 서울(12.2%)보다 많아 이채로웠으며, 부정적 응답은 정치부(64.7%)와 국제부(64.1%), 스포츠지(65.4%), 방송(56.8%), 중앙종합지(54.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이와 함께 지지정당을 묻는 질문에 기자들은 열린우리당(23.4%) 민주노동당(16.3%) 민주당(8.0%) 한나라당(5.4%) 자민련(1.9%)의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기자 10명 중 4명을 넘었고, ‘밝힐 수 없다’는 응답자는 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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