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자체 개발한 통합발매시스템 K-TOTE v2.0이 제3회 대한민국 SW품질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11월 29일 밝혔다.

대한민국 SW품질대상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전자신문사가 주관하는 행사다.

국내 최고 품질의 소프트웨어를 선정해 널리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 한국마사회가 수상한 K-TOTE v2.0은 2005년 출시된 한국형 ‘토탈리제이터 시스템’ 신(新)발매전산시스템의 현금발매 부문과 계좌발매 부문을 통합한 것이다.

토탈리제이터(Totalizator)는 승식과 베팅 내역을 기록하고 금액을 집계해 배상을 계산한 후, 경주결과에 따라 환급배당 작업을 수행하는 일련의 시스템을 말한다.

1979년에 이르러서야 발매와 환급을 통합 지원하는 전산시스템이 개발됐으며, 미국, 호주 등 소수의 경마선진국들이 원천 기술을 독점하고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시스템이기도 하다.

마사회가 개발한 ‘K-TOTE’는 계좌투표, 현금투표를 기반으로 하는 ‘코어부문’, ARS와 문자방송, 배당률 등의 ‘경마정보 제공부문’, 입장인원관리 등 경마운영 전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05년에 개발한 K-TOTE v1.0의 경우, 초당 800건의 마권발매, 300건의 마권환급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v2.0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초당 1만 건의 마권발매와 4천 건 이상의 환급이 가능하게 됐다.

가용성 측면에서도 K-TOTE v2.0은 네트워크 트러블, 개별 프로세스 트러블 등에 강력한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성원 한국마사회 마케팅본부장은 “세계 정상급 상용 소프트웨어와 견주어도 손색 없음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IT판매사업 부문에 있어서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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