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구속됐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1일 부실기업에 부당대출을 지시하고 지인 기업에 이권을 몰아준 대가로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을 구속했다.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강만수 전 행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지금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를 종합하면 강 전 행장을 구속할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21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직권남용 혐의 등을 추가해 11월 28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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