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취객을 때리고 금품을 빼앗은 퍽치기범이 4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형사과는 취객에게 다가가 마구 때린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황모(24)씨를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황 씨는 2012년 6월 20일 오전 2시쯤 대구시 북구의 한 맨션 인근 골목길에서 술에 취해 걸어가던 최모(23)씨를 폭행하고 215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황 씨는 같은 해 7월 12일 오후 10시쯤 경북 포항시 북구의 한 주택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 16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당초 사건 발생 후 범인이 잡혀 종결된 것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경찰은 미제사건 수사 도중 2012년 범행 당시 황 씨와 함께 퍽치기 범행에 가담했던 김모씨(24)등 2명이 황 씨를 숨겨주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을 찾아내 황 씨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통신 수사를 통해 경기도 광명시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던 황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황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