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희곡 원작 연극 <인간 >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잘 알려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연극 ‘인간(원제: Nos Amis les Humains)’이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오는 2017년 3월 5일까지 공연한다. 

<뉴시스>

이 작품은 2004년 9월 9일 프랑스 파리의 '코메디 바스티유' 극장의  초연 이후 스위스, 체코, 러시아 등 유럽 전역에서 공연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0년 충무아트홀에서 아시아 지역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이 진행됐다. 초연 당시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 작품 특유의 유머를 살린 뛰어난 연출이 화제되며 "2인극에서만 볼 수 있는 두 배우의 호흡과 공연이 끝날 때까지 유지되는 유쾌함으로 관객을 몰입시키는 힘을 가졌다"는 평을 받았다. 

인류 마지막 남녀 두 생존자가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의재판 장면은 2인극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인류 마지막 생존자인 화장품 연구원 라울과 호랑이 조련사 사만타의 개성 넘치는 호흡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은 '인류는 이 우주에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 재판을 연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 특유의 상상력을 보여주는 연극 <인간>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라울의 성격과 자유분방하고 다혈질적인 사만타의  상반된 사고방식의 차이를 보이며 충돌하는 장면을 구사한다.

이번 공연은 ‘세 자매’, ‘블랙버드’, '거미여인의 키스' 등 섬세한 표현의 연출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문삼화 연출이 각색 및 연출을 맡았다. 또한 동물실험을 하는 고지식하고 소심한 연구원 라울 역은 고명환, 오용, 박광현, 전병욱이, 동물과 사람을 사랑하는 다혈질적이고 매력적인 서커스단의 호랑이 조련사 사만타 역에는 안유진, 김나미, 스테파니가 캐스팅되어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갈 예정이다. 각자 다른 팔색조 개성을 보이는  7명의 배우가 보여주는 신선한 조합은 관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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