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전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행 중인 차량에 액정이 깨진 스마트폰을 부딪쳐 떨어뜨리고 수리비를 받아 챙긴 혐의(상습사기)로 이모(25)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해 2월 9일부터 12월 19일까지 광주·전남지역 이면도로와 주택가 골목에서 서행 중인 차량에 일부러 손을 부딪쳐 액정이 깨진 스마트폰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운전자 150여명에게 수리비 2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이 씨는 사고로 인해 액정이 깨진 것처럼 운전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주로 여성들이 운전하는 차량 조수석 후사경에 손을 부딪치고 항의한 뒤 "다친 곳은 없다. 깨진 액정의 수리비를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씨가 과거에도 같은 방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을 토대로 여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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