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남태평양 말루쿠지역 부루섬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자원봉사 캠프가 열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로컬 NGO인 IVP(국제평화봉사, 대표 윌버트)가 만든 캠프는 ‘평화의 씨앗 심기 캠프’. 전세계 45개국에 지부를 둔 SCI(본부 벨기에 EU Erasmus+)의 공식후원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프는 인도네시아 NGO인 IVP가 한국의 청년협동조합인 떠나리를 공식 초청하여 마련했다. IVP는 인도네시아에 자리잡은 글로벌 NGO로써 SCI와 함께 매년 45개국에서 평화 워크숍 및 캠프를 진행하는 자원봉사 단체다.

대한민국의 협력단체는 떠나리(대표 김경수)가 주최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 한국 사회적 기업진흥원 청년협동조합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실력 있는 한국 글로벌 청년 협동조합이다.

1월 8일부터 22일까지 14박 15일로 열리는 이번 부루섬 평화 캠프는 ‘2017 글로벌 평화의 씨앗 심기 캠프’로 명명했다.

세계 4개국 20여명의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2000년대 초반 이슬람과 크리스찬 간 종교갈등으로 불화를 겪었던 말루쿠 지역 부루섬에서 평화의 씨앗을 심고, 평화 워크숍을 개최하기 때문이다.

‘평화의 씨앗’은 단순 자원봉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한국과 인도네시아 외 글로벌 국가들이 평화를 향한 첫걸음으로 내디딘다는 것과 향후 한중일 동북아 평화캠프로도 연결되는 것으로 주최 측이 마련한 야심찬 프로그램이다.

김영관 떠나리 청년협동조합 영업팀장은 “남태평양 오지에서 이렇게 간절히 평화를 원하는 외국인과 현지인을 만날 줄 몰랐다. 이들에게 한중일 동북아 평화의 필요성에 대하여 이야기를 꺼내니 모두 관심을 보였다”며 “향후 한중일 동북아시아 평화 캠프 개최에 더욱 추진력이 생길 것으로 보여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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