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관련 의혹 “전혀 모르고 있다가 접한 소식”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캠프에서 활동 중인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반 전 총장이 중도 포기할 가능성은 0%"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 전 총장이 (한국에) 온지 열흘 조금 넘었는데 본인께서 정치적 구상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히면 지지율은 반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당 창당이나 기존 정당 입당 등 향후 정치세력화 방향에 대해서는 “대통합을 하기 위해 어떤 정치적 플랫폼을 마련할 것인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바로 어떤 한가지를 선택해서 추진하지 않고 보다 좋은 방법이 어떤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으로 합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점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에 문제를 바꿔야 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바른정당 말고 다른 정당에도 많이 계시다”며 “기존에 있는 정당을 택해서 입당하는건 오늘이라도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나아가 반 전 총장의 친인척에 관련 의혹 보도에 대해서는 거듭 사과했다. 이 전 의원은 “전혀 모르고 있다가 지금 접한 소식”이라며 “(반 전 총장이) 몰랐다 해도 또 송구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경위를 정확히 파악해 책임질 수 있으면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반 전 총장의 조카 반주현 씨가 병역 기피로 지명수배중이라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스티아이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완주하지 않고, 중도에 포기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완주할 것’이라는 응답은 41.0%, ‘중도 포기할 것’이라는 응답은 45.5%로 각각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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