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 집단들이 보이스피싱에 줄줄이 털렸다'는 독특한 소재와 함께 올 상반기 코믹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이 오는 3월 개봉을 확정 짓고 코믹 캐릭터 포스터 5종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지난 25일 캐릭터 포스터 5종을 공개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전했다.

영화는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해 모인 국가안보국 댓글요원 ‘장영실(강예원 분)’과 경찰청 미친X ‘나정안(한채아 분)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첩보 코미디로 조재윤, 김민교, 남궁민이 가세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각각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내 기대감을 키웠다.

강예원은 어리버리한 표정만으로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35살의 나이로 간신히 잡은 직장이 국가안보국 댓글알바지만, 그마저도 정리해고 1순위의 위기가 닥친다. 목숨보다 소중한 직장을 위해 진짜 목숨을 건 위장근무를 펼쳐야 하는 그녀의 “또 짤렸니"라는 카피는 비정규직의 웃픈 현실을 담아내며 웃음을 자아낸다.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 일망타진을 위해 투입된 지능범죄수사대 형사 '나정안' 역을 맡은 한채아는 조선절세미녀라는 그녀의 타이틀을 과감하게 버리고 입만 열었다 하면 무한 욕이 터져 나오는 경찰청 미친X으로 변신한다.

보이스피싱으로 국가안보국 예산을 홀랑 날려버린 안보국 차장이자 허당실세 조재윤은 "개 털렸어"라는 카피와 함께 세상 모든 짐을 짊어진 듯 축 쳐진 어깨와 함께 한탄과 자괴감이 섞인 표정으로 멘탈이 붕괴돼 가는 모습을 담았다.

대한민국 최고 국가 단체들의 예산을 싹쓸이한 보이스피싱꾼 김민교는 타고난 언변과 사기 지능으로 코믹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다정다감 사이코패스 남궁민은 알 수 없는 듯 상냥한 표정을 짓고 있어 어떤 미스터리한 모습으로 등장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女-女 케미를 선보일 언더커버 코믹 첩보물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오는 3월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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