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사무실을 빠져 나온 이 부회장은 다소 굳은 표정이었다.
삼성그룹 순환출자와 관련해 청탁한 사실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에 올라탔다. 특검에 도착한 지 15시간 반만이다.
아울러 함께 소환된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황성수 전무도 3시간쯤 지난 뒤인, 새벽 3시 40분쯤 집으로 돌아갔다.
조사 과정에서 이 부회장은 1차 소환 때와 마찬가지로 추가 혐의 전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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